가타카>의 시나리오 작가 앤드류 니콜의 독특한 발상! 미디어와 대중의 관음 폭력에 대한 블랙코미디적 비판!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실존에 대한 감동 휴먼 드라마!
<죽은 시인의 사회><위트니스><갈리폴리> 등으로 유명한  감독의 1998년 영화 <트루먼 쇼>는 이 같은 ‘몰래 카메라’를 한 인간의 삶 전체에 숨겨 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TV로 생중계한다는 섬뜩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가타카>의 시나리오 작가인 앤드류 니콜의 독특한 발상과 비판의식, 그리고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만나 만들어진 수작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일상생활이 하루 24시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30년 동안 생방송되는 줄도 모른다. 영화는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쇼와 같은 허구로 만들어 버리는 매스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음 폭력을 블랙코미디로 비판한다. 더 나아가 신이 되어 모든 걸 내려다 보는 미디어로부터 탈출해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실존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미디어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트루먼 쇼>는 컴퓨터로 창조한 여배우가 대중의 스타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앤드류 니콜 감독의 코믹 드라마인 <시몬>과도 맥을 같이 한다.
자신의 일상 생활이 생방송되는 줄 모르고 30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언론과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모로 거짓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의 진실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아주 독특한 발상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감독의 기발한 휴먼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