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단의 난쟁이 한스는 공중그네를 타는 미녀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다. 거인 헤라클레스와 연인 관계인 클레오파트라는 한스의 재산을 노리고 위장결혼하려 하는데..
찰스 알버트 브라우닝이었다. 16세 때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다가 무희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 브라우닝은 그길로 광대가 되기로 결심, 가출하고 서커스를 따라 나간다. 서커스단에서 광대, 기수, 연출을 맡아하며 전국을 순회 공연하던 브라우닝은 미국 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 우는 D. W. 그리피스 감독 밑에서 <인톨런스> 등의 조감독을 맡았다. 1년만에 그는 감독의 자리에 까지 앉게 되었지만 그의 초창기 작품들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MGM의 무성영화 스타였던 론 채니와 함께한 영화들이 주목을 받으며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됩니다. 채니와 브라우닝은 함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영화화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채니의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브라우닝은 헝가리 출신 배우인 벨라 루고시를 주연배우로 대신하기로 합니다. 루고시의 뛰어난 연기력과 브라우닝의 연출력, 그리고 유성영화의 매력이 함께 만나 드라큘라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게 된다.
그가 1931년에 벨라 루고시를 캐스팅하여 만든 <드라큘라>는 호러 영화계의 전설이 되었다. 한때 '영화계의 에드거 앨런 포' 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문제작 프릭스를 만들고 죽을 때까지 헐리우드에서의 작품 생활은 완전히 끝나버렸다. 어느 누구, 한 사람도 그에게 작품을 부탁하지 않았다. 그는 완벽하게 내쫓긴 것이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이 영화가 30년 동안이나 상영금지 리스트에 올랐다. 1962년 10월 6일, 헐리우드에서 암으로 운명했다. 향년 80세였다. 그의 시나리오는 2002년에 제작된 TV 시리즈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