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달콤하기만 한걸까?

경제적 현실 앞에 대한민국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속이 빈 방울.. 거품과 같아 보인다.

 

언제였던가..

tv에서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으로 1, 2억 억 단위를 언급하며 경제적 어려움 앞에

장기간의 연애만을 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통해 빛을 안고 시작된다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신혼부부들 이야기가 흘러 나왔었다.

 

최근에는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지 않고

이병헌 이민정의 웨딩촬영, 이병헌 이민정의 웨딩사진 등

그들의 결혼식에 관한 정보들이 많은 예비 신부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민정 웨딩드레스가 어느 브랜드의 어떤 디자인일지는 연예뉴스의 먹잇감 같아 보인다.

잘 나가는 이름있는 톱스타들의 결혼식은 늘 세간의 관심거리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따라 할 수 조차 없는 값비싼 장소와 값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외국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는 한켠으로는 좋겠네~ 부럽구만 싶으면서도 보여주기 결혼식의 끝판왕 처럼 느껴져 씁쓸하다.

 

가치가 반드시 돈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두근두근 자신들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담아

틀에 박힌 결혼식을 탈피하려는 그대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잇츠 마이 웨딩>

 

 

 

잇츠 마이 웨딩의 저자 이경재는 대학, 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 그린디자인을 전공하고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값비싼 드레스를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대여해 입는 우리나라 결혼문화에 염증을 느껴

웨디이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전시 작품으로 친환경 소재의 드레스를 만든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드레스를 만드는 디자이너이자 새로운 웨딩을 기획하는 플래너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을 운영하며 인연이 닿는 커플들과 매번 새로운 결혼 문화를

그려내고 있는 저자와 그녀를 통해 지난 8년간 함께 결혼식을 올려준 커플들과의 기록에 관한 이야기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 당신은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은가?

 

요즘은 돌싱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내 인생에 결혼은 두번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거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 그래서 많은 여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결혼식과 웨딩드레스에 로망과 판타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을 저자가 시작한 것에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지금의 결혼 문화에 대해

조금씩 바꿔나가자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돈이 없어 결혼할 엄두도 못 낸다는 아픈 청춘, 88만원 세대 커플에게는 이 책이 돈 없이도 행복한 결혼식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 누구보다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하기만 한

커플들에게 길잡이가 되고픈 저자의 마음이 책을 통해 느껴진다.

 

인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만한 책 <잇츠 마이 웨딩> 

에코웨딩을 준비하는 7가지 방법

 

step1 예식장 선택 016

step2 드레스 고르기 018

step3 웨딩촬영 022

step4 신혼여행 024

step5 예물 결정 034

step6 청첩장 제작 036

step7 기타 준비사항 038

 

 

책의 소개에 앞서 이 책에서 언급 되어있는

각 커플들의 예산은 예물, 혼수, 신혼여행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하니 참고!

 

 

의미 있는 결혼식 만들기

 

대지를 위한 바느질을 알고 찾아오는 과정을 제각각이었지만 그곳을 찾은 사람들의 이유는 한결 같았다고 한다.

 

"남들과는 다른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

 

 

step1 예식장 선택 016 

일반 예식장이 아닌 공간을 찾아서

 

책에 언급된 일반적인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예식장으로 가는 데 드는 시간이며, 입장과 주례사, 퇴장에

가족, 친지들, 친구들과 사진 한 장씩 남기고, 폐백을 마치고 참석해준 하객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고..

새벽부터 오후 나절까지 시간에 쫓기듯 움직이며 들이는 돈은 적게는 몇 백, 많게는 수천 이다. 라는 이야기를 보니

작년 친오빠 결혼하던 날이 불현듯 떠오른다. 식을 다 마치고 폐백까지 받고나니 늦은 저녁시간이였다. 결혼식을 내가

진두지휘 한것도 아닌데 완전 파김치가 되었었다.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서울 한복판에 솟은 궁전 같이 화려한 건물들이 대체 뭐하는 곳이냐 묻곤, 결혼식장이라는 대답에

한 번 더 놀란다고 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의 관광서나 공원, 혹은 강변 등이 그대로 예식 공간이 되는 그들에게 대한민국

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호화찬란해 보이지 않을가 싶다.

 

책의 예식장 선택에서는 시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대안 공간을 소개한다.

 

 

 

step2 드레스 고르기 018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웨딩드레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쓰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웨딩드레스가 아닐가 싶다.

현재 웨딩드레스 대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대부분의 드레스는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실크가 아닌 합성섬유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런 섬유는 보통 석유를 주 원료로 해 뽑아내며, 만든 후 3~4번 저도 사용하면 수명이 다 해

그대로 쓰레기가 된다고 한다.

 

땅에 묻혀도 성분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가?

 

인간이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요소들은 참으로 끝도 없이 많은듯하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는 의류 산업이 가진 이런 문제들을 조금씩 바꿔보자는 생각에 친환경 소재의 드레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옥수수 전분, 천연 한지, 쐐기풀 등의 자연 재료에서 섬유를 뽑아내고, 표백, 형광 처리 등의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도록 신경써 자연에서 온 드레스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분해 되어 토양의 양분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린 드레스는 웨딩드레스가 여자들에게 의미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모습이다.

 

책에는 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 결혼식을 준비할 경우 어떤 과정을 통해 결혼식이 준비 되는지에 대해

소개가 담겨있어 실질적으로 DIY 웨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step3 웨딩촬영 022

 

 

웨딩 스토리북의 3가지 형태 엿보기

 

웨딩 컨설팅 업체에서는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을 묶어 결혼식의 꽃이라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신랑, 신부는 이날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비워두고 일찍부터 스튜디오를 찾아가 어색하고 어려운 포즈를 4~5시간

이상 취하고 모델처럼 종일 사진을 찍으면서도 몇 십 혹은 몇 백만 원씩 돈을 지불한다. 돈 내고 찍은 사진인데도

원본 CD를 확인하려면 다시 또 돈을 지불해야 하고, 이것을 액자나 앨범으로 묶으려 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책의 이야기 처럼 뚜렷한 목적 없이 목돈을 지불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는 신랑, 신부가 상담을 하러 오는 순간부터

드레스가 디자인되는 과정, 1차 가봉과 2차 가봉, 청첩장 나오는 날, 드레스 입어보는 날,

결혼식 당일 등의 준비 과정을 얇은 스토리북으로 제작해 사진 원본 CD와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일회성처럼 느껴지는 스튜디오 촬영은 하지 않고 대신 2차 드레스 가봉 때 드레스를 입고 근처 공원이나 강변에서

촬영을 하고, 결정은 전적으로 신랑, 신부의 몫이라 하니 원치 않는 비용인데 패키지로 묶여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일반적인 과정보다 훨씬 의미 있는 모습이다.

 

 

step4 신혼여행 024

 

신혼여행을 공정여행으로, 조금 더 특별한 Honeymoon

 

여행을 갈 때 이용하는 비행기에서는 수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그곳에서 버린 쓰레기와 일회용 소비 자원들이 환경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마냥 달콤할것만 같은 신혼여행도 그 이면의 모습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공정여행.

현지 자연을 파괴하거나 현지인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이기적인 여행이 아닌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존중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 것이 공정여행 혹은 지속 가능한 여행의 취지. 잇츠 마이 웨딩에서는 신혼여행으로 화려한

호텔과 각종 레저 시설이 갖춰진 휴양지 대신 몸은 좀 불편하더라도 마음이 편한 여행지, 진짜 현지인들의 삶 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있는 모습이다.

 

 

필리핀 보홀 에코여행 3박 5일

캄보디아 앙코르 허니문 4박 6일

인도네시아 발리 3박 5일

터키 배낭여행 10박 12일

이탈리아 일주 8박 9일

등 의 공정여행 정보가 간략히 소개 되어있고, 실제 라오스 자원봉사 여행으로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떠난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모습이다.

 

신혼여행을 공정여행으로 떠날 수 있을까 고민한 것 부터 시작해 항공편으로 이동을 하더라도 탄소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티켓을 알아보는 등 발걸음마다 환경과 그곳 사람들을 위한 부부의 현명한 소비가 돋보이는 이정욱, 남지민

부분의 신혼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오스는 나 역시 자유여행으로 경험해보고, 살면서 다시금 한번 꼭 찾고 싶은 나라로 기억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괜스레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라오스♡

 
 

 

 

step5 예물 결정 034

 

결혼에 대한 허례의식이 반영되는 또 하나의 과정 예물 

 

2010년 이후부터 평균 예물 비용이 이미 500만 원 이상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남들 다 하는 분위기라서 할지 말지 고민'이라는 신랑, 신부도 적지 않고, 결혼문화 중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저자가 꼽는 부분 역시 예단, 예물 분야라고 한다.

 

결혼반지. 과소비도 줄여야겠지만, 그에 앞서 환경에 대한 부분도 한 번 더 고려해보긱 저자는 권한다.

금반지 1개를 만들기 위해 20톤의 흙을 채굴해야 하고, 다이아몬드 1캐럿을 위해 250톤의 암석을 채취해야 한다고하니

알고나니 정말.. 헉 소리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에서는 알뜰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 또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소비 방법을 알려준다.

리폼 예물반지, 공정무역 다이아몬드, 금&은반지에 관한 추천 사이트가 언급되어 있다.

 

step6 청첩장 제작 036

 

마음이 따뜻해지는 친환경 청첩장

 

작년 오빠와 새언니 결혼식때 청첩장을 디자인해 인쇄를 맡겨 결혼 선물을 했었다.

이 책이 조금 더 빨리 나왔더라면 조금더 섬세하게 챙길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살포시... 스물 스물

 

 

재생지 청첩장, 손수건 청첩장, D.I.Y 청첩장

 

 

step7 기타 준비사항 038

 

기타 준비사항에서는 거품 비용의 주범, 음식값과 꽃장식 비용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 되어있다.

착한 결혼식, 에코웨딩과 함께 하는 케이터링 업체들은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게 특징이 라고 하니

꼼꼼하게 따져 볼수록 의미있고 가치있는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 생각해낸 공간장식 친환경 장식은 꽃이 아닌 화분을 사용하는 것!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예식이 끝나고도 버릴 필요가 없고, 오히려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하객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안겨줄 수도 있다고 하니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외국에서는 꽃 대신 바람개비, 풍선, 리본, 크래프트 소품, 과일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하니

DIY 웨딩을 준비하는 분들은 참고!

 

 

PART 1 가치를 담다

 

스마트웨딩, 나눔웨딩, D.I.Y웨딩, 펀드웨딩

 

쉬어가기 Tip

이인원, 송인영 부부의 혼인서약서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관광서들

 

 

스마트웨딩의 주인공 이인원, 송인영 부부

 

결혼식 비용을 아껴 살림을 하나 더 장만하고 싶다는 실속파 부부

누구보다 알뜰한 결혼식을 올린 그들의 이야기가 책을 통해 솔솔~ 깨소금 냄새가 난다.

 

웨딩드레스는 맞추는 대신 세탁비 정도만 받고 전시용 드레스를 대여했고, 신랑 역시 결혼식 예복 대신 평소 입던

캐주얼 양복에 보타이만 대여해 예복 느낌을 충분히 살려 결과적으로 실제 이들 부부가 결혼식에 들인 비용은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 값 정도였다고 한다. 소박하지만 실속 있는 결혼식을 원했던 이들은 원하던대로 정말 실속있게 자신들

의 결혼식을 치뤘다.

 

 

과거 영화 촬영감독으로 일했다던 남편의 솜씨좋은 지인들이 결혼식 주요 무대 장식을 만들어주는 등

지인들과 함께 준비하는 웨딩이였다고 한다. 그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축복이 넘치는 결혼식으로 보인다.

 

 

책을 통해 소개된 부부들의 내용에는 우리들의 행복한 페이지가 있다.

이를 통해 자신들만의 취향과 스타일로 DIY 웨딩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느낀점 등

그들의 진솔한 에피소드가 담겨있어 또 다른 책의 재미가 된다.

 

스마트웨딩의 주인공 고정표, 김은경 부부

 

의미와 실속을 모두 챙기는 웨딩, 작은 결혼식 장소 청와대 사랑채

2012년 여성가족부와 조선일보, 생활개혁실천협의회는 '작은 결혼식 100쌍 캠페인'이란 것을 시작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1,000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예식공간을 무료로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

 

조건은 단 세 가지! 라고 하니 조건에 부합되는지 살펴보자!

 

첫째, 정말 친한 사람만 100명 이내로 초청해 작은 결혼식을 올린다.

둘째, 예물이나 예단, 혼수 등을 간소하게 마련한다.

셋째, 최소한의 결혼식 비용을 정해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자기 힘으로 예산을 모은다.

 

아름다운 북한산 자락이 내다보이는 풍광에 예식을 올리기에 뭐 하나 모자랄 게 없는 최적의 장소.

거기에 예식장 대관비까지 무료라고 하니 의미와 실속을 모두 차리고 싶어 하는 예비부부들이 당시

인터넷으로 384쌍의 사연을 보내왔고, 이 중 100쌍이 선발됐다고 한다.

고정표, 김은경 부부는 신랑 어머님의 추천으로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관공서에서 결혼을 하게 될 경우 관련 부처 기관들이 다같이 모여 회의를 거친 뒤 결정할 사안들이 몇 가지 있어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등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장.단점 등 이 있다고 한다. 

 

 

나눔웨딩의 주인공 배태섭, 이아란 부부

 

이 이야기는 꽤 오래전 결혼식을 올렸던 신부가 대지를 위한 바느질 카페에 후기와 함께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웨딩드레스를 옷장에만 두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며 시작 된다.

 

나눔을 받은 신부를 저렴한 비용으로 옷을 입고 깨끗이 세탁해 다시 주인에게 돌려줬고, 다른 비용 없이 세탁비와 배송

비용만 부담했을 정도로 거품이 전혀 없는 과정이였다고 한다. 특별히 이익이 남지도 않고,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나눔을 실천하려는 신부의 소중한 마음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벌써 세 명의 신부가 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옷장에만 두었더라면 한 사람의 추억으로만 끝났을 드레스가 작은 나눔으로 더 값진 옷이 되었다.

 
 

 

D.I.Y 웨딩의 주인공 이건용, 김고운 부부

 

9년을 연인으로 지냈다는 두 사람은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커플이였다고 한다.

결혼을 서두르기보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다며 1년이나 앞두고 상담을 시작해 여유 있는 준비기간

덕분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었고 그만큼 개성 있는 결혼식이 연출되었다는 DIY 웨딩의 주인공들.

 

 

이들 부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살펴보면

이 부부는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결혼을 준비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보통의 결혼식이나 신혼여행이 아니어서 사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을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서로 양보하기도 하고, 정 안 되겠다 싶은 부분은 끝까지 양가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한다.

 

여유있는 준비기간 덕분에 이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축가도 만들 수 있었고, 자신들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서로에게 더 돈독해지고 둘만의 추억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었던게 아닐가 싶다.

 

 

펀드웨딩의 주인공 복태와 한군 부부

 

 

웨딩을 펀드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괴짜 커플이야기

경제가 어려워 결혼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88만 원 세대라면 귀를 쫑긋 세워봐도 좋을 것 같은 이야기!

 

저자가 만난 커플 가운데 가장 독특한 커플이였다는 이 부부의 이야기. 인디밴드 복태와 한군의 러브스토리

 

음악을 하는 두 사람은 연상, 연하 커플. 당시 신랑이 21살, 신부가 29살로 음악을 가르치는 스승과 그것을 배우는

제자로 만나 사랑하고 주변의 반대에도 부딪혔지만 결국 결혼으로 골인했다고 한다. 당장 가진 게 없던 이들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게 바로 가난한 문화 창작자들의 소셜 펀딩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텀블벅 (tumbibug.com)'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들의 결혼식 프로젝트를 펀딩해보기로 한거였다고 한다.

 

자신이 펀딩 받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한 목표액을 정하고 기획안을 올린다. 이 기획안을 보고 참신하다 느끼는 사람들이

소액의 돈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때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펀딩은 무효! 대신 목표액을 채우면 사이트에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펀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투자를 받는 대신 어떤 식으로든 후원에 보답해야 한다.

 

손재주가 많은 신부 복태는 3만 원을 후원할 경우 직접 만든 푸딩을 집까지 배송하고, 5만 원을 후원하면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반찬을 배달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재능을 이용한 음악수업 등 다양한 약속이 담겼고 결과는 대성공!

애초 목표액을 훌쩍 넘어 400만 원 가까이 후원금을 받았다고하니 대단한 커플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서프라이즈한 결혼 과정은 이게 끝이 아니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구입해보길!

이들의 결혼식에서는 다름을 극복하는 지혜, 꼭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결혼식은

가능하다는 사실 등 배울점이 많은 모습이다.

 

 

Part 2 새로움을 담다

 

새로운 예식 공간, 이색 웨딩촬영, 미니드레스, 이색 웨딩 식순

 

쉬어가기 Tip

소규모 하우스웨딩을 올리기 좋은 장소

셀프 촬영 준비하기

우리들만의 웨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새로운 예식 공간의 주인공 Alice & Paul 부부

 

 

이 부부의 경우 드레스 외에는 전부 다 알아서 진행을 한 케이스 라고 한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는 약간의 조언만 보탰지, 나머지 공간을 고르고 청첩장이나 웨딩케이크 주문까지 신랑, 신부가

직접 발품을 팔아 하나하나 결정했다고 한다. 브랜드 디자인 관련 일을 한다는 신부의 센스 덕분인지 전문가 없이도

컬러 밸런스와 콘셉트를 잡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모든 것을 직접 만들면서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소규모 하우스웨딩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규모 하우스웨딩을 꿈꾸는 부부라면 이들의 결혼준비 스토리를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소규모 하우스웨딩을 올리기 좋은 장소로는

올리바가든, 민가다헌, 나인키친, 아이모에 나디아(서초), 마켓오(도곡) 등 이 소개 되어있다.

 

 

이색 웨딩촬영의 주인공 김한성, 이아리 부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야외 결혼식!

야외 결혼식의 로망을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뒤뜰에서 이룬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진정한. 리얼. 셀프 웨딩촬영

이들의 웨딩촬영은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드레스가 완성되기 전이어서 원래 집에서 입던 드레스 잠옷을 입고 촬영을 하고, 사진은 전문가 대신 함께

여행을 간 친구들의 작품이란다. 특별한 촬영 기법과 후보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진이다.

저자의 말 처럼 어떤 전문가들이 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둘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가.

 

 

웨딩촬영을 하는 데 돈이 꽤 드니 그 돈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게 어떨까 생각하다가

실제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부가 지금 생각해도 결혼 과정 중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니

사진을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진다. ^ㅡ^

주변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진찍는 센스있는 지인들은 한명쯤 꼭 존재하기 마련이다.

인맥을 살려 진정한 셀프 웨딩촬영에 도전해보는건 어떨가~

 

 

셀프 촬영 준비하기

 

장비, 의상, 소품, 지인, 추천! 촬영에 적합한 장소가 담겨있다.

 

 

Part 3 스타일을 담다

 

아트웨딩, 시네마웨딩, 댄싱웨딩

Dress History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나만의 드레스

 

 

아트웨딩의 주인공 권준명, 서현진 부부

 

7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 시민청 결혼식 1호 커플의 이야기

 

 

결혼식은 두 사람이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부모님 덕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고 한다.

애초부터 하객도 친구들 위주로 초대하라며 양보하실 정도였다니.. 부모님 센스 대박 ^^

 

청계천에서 스태추 마임을 공연하던 이들을 수소문 끝에 어렵게 섭외해 결혼식을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꾸며

일반 예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트웨딩!

 

 

아트웨딩의 주인공 현상필, 이수진 부부

 

 

콘셉트가 살아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 했던 신랑, 신부를 위해 결혼식 순서와 내용에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의 콘셉트는 콘서트 웨딩! 자신들의 주변에 있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의 장점을 살려

예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하고, 이들과 함께 콘서트 같은 결혼식을 꾸몄다고 한다.

 

시네마 웨딩의 주인공 김방호, 고유경 부부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지만 판에 박힌 호텔 결혼식은 싫다는 신랑, 신부의 고집도 만만치 않아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 의미 있는 결혼식을 치룬 부부의 이야기.

 

1시간 넘는 예식 시간 동안 관객 몰입도 100%

 

주례 없는 결혼식을 치룬 이들 부부는 중간 중간에 사영ㅇ한 재미있는 영상물들로 인해 하객들의 집중력을

높여 1시간 넘는 예식 시간 동안 관객 몰입도 100%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저자에게 상담 온 커플들에게 당시

결혼식 사진을 보여주면 관심을 갖는 커플이 많지만 실제로 성사되진 못한다고 한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만약 양가의 허락을 받아낸다면, 결혼식 흥행의 보증수표인 '시네마웨딩'을

저자가 강력 추천한다고 하니 DIY을 꿈꾸는 예비 부분들은 참고하길..

 

 

댄싱웨딩의 주인공 Alicia & Julien 부부

 

싱가폴에서 만나 결혼을 결정한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꽤 개방적이였다고 한다.

파티 같은 결혼식을 원한 이들의 컨셉은 댄스파티! 댄싱웨딩에 어울리는 홀터네크 드레스로 아름다운 이날의

신부가 탄생했다. 예식 세 시간 정도를 남기고 드레스 지퍼가 터지는 등 생생한 결혼식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Dress History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나만의 드레스

 

 

드레스 이야기에서는 저자가 만든 옥수수 전분, 천연 한지, 쐐기풀 등의 자연 재료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들이 이미지로 펼쳐진다.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소재들로 만들어져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체형을 고려한 드레스 디자인 일러스트와 컨셉과 소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만들기에 애정이 많아 누군가 DIY 웨딩을 준비한다면

두팔 벌려 도와줘야지~! 라는 마음이 불끈 불끈 책을 읽는 내내 샘솟았다.

 

<잇츠 마이 웨딩>의 인세 수익금 전액은 모두 환경을 위해 기부된다는

글귀를 보며 내 입가에도 베시시 미소가 번진다. 아~ 오랜만에 책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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