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박이 스티커 같이 틀에 박힌 인테리어가 아닌

그 집 의 주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깃들어 있는 개성 있고 따뜻한

자신만의 집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만한 인테리어 책이 출간되었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데코 아이디어를 수채화 그림과 함께 소개해 눈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인테리어 일러스트 책 이다. 제목부터 사람마음 끌리게 하는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저자 데보라 니들맨

 

<월스트리트 저널> 에서 발행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WSJ>의 편집장이자 <월스트리트 저널>의

주말 라이프스타일 섹션 '오프 듀티'의 창안자. 한때 인테리어 잡지 <도미노 매거진>의 창립 편집자였으며

<도미노:데코레이션을 위한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의 배경을 만들어내는 일이야말로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림 : 버지니아 존슨

 

버지니아 존슨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의 책에도 실렸다. 그 외에도 '리버티',

뉴욕의 '바니스', '네타포르테' 등 백여 군데 숍에서 판매되는 텍스타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추측만 해 볼 뿐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곱씹어 볼 수록 공감되는 인테리어 관련 명언들이 책의 중간 중간 등장한다.

 

 

How to Decorate & Live Well

 

CONTENTS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늑한 집 만들기 11

 

이 책의 저자는 자라면서 개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집이 못마땅 했었다고 한다.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그럴듯한 그림 한 장을 벽에 걸지 않았었다고 한다.

 

똑같지는 않지만 나도 어릴적 크리스마스 트리를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못마땅함이 있곤 했었다.

그래서였을가.. 그런 나의 결핍은 중학생 시절 내 책꽂이 한켠을 작은 전시 공간을 만들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집이 삭막하거나 슬픈 집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저 그다지 생명력이 넘치는 집이 아니었을 뿐..

그러다보니 저자는 어린 시절, 행복에 대한 개념을 키우는 데 집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개성이

강하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집들에 심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집이나 기발한 발상이라고는 코빼기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밋밋한 집은 싫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집에서 어딘가 모자란 듯한 부분까지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말은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놔둔다는 뜻이 아니라고 하니 너무 편할대로 착각하지는 말자.

 

이 책은 집의 역할에서 시작해 집에서 어떤 느낌이 나면 좋을지, 원하는 집을 꾸밀 수 있는 가구와 구체적인

스타일링은 무엇인지를 순차적으로 엮어두었다. 주로 인테리어 소품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그런 자잘한 소품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저자는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조명

스타일을 살려주는 잇 아이템

 

테이블 램프 20

플러어 램프 25

스콘스 27

펜던트 조명 28

 

잠을 청하려고 방안의 불을 끌때면 간혹 왠지 모를 우울한 느낌에 휩싸이곤 했었다.

마음 속 응어리의 영향이 아닌 천장 조명의 영향이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이건 뭐..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내 머릿속에서는

이사갈 필요없는 내 집에서는 천장 조명을 설치하는걸 당연시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 맞아..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은 왠지 비극적인 느낌이다.

 

책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소품은 바로 조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자가 워싱턴에 살던 시절 저녁마다 고급스러운 조지타운 근처를 산책할때면

한밤에 안에서부터 빛을 발산하는 집에 대한 이미지는 저자의 마음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테이블 램프, 플러어 램프, 스콘스, 펜던트 조명 등 단순히 수채 일러스트로 자랑하듯 보여주기에 급급한 책이 아니라

각 스타일의 조명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특정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어떤 조명이 적합하고 어떤 위치에 놓으면 좋을지 등..

실질적인 스타일링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첫 장 부터 가득한 모습이다.

 

STYLE TIP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근사한 친구는 바로 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조광기다.

모든 조명에 조광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천장 매립형 조명에는 꼭 필요하다.

 

현관

우리를 반겨 맞이하는 공간

 

맵시 있는 현관 연출하기 35

잠시 걸터앉을 쉼터 38

예쁜 접시나 바구니, 뚜껑 달린 상자 38

후크와 행어 그리고 수납 바구니 41

액세서리 디자이너인 케이트와 앤디 스페이드 부부가 사는 뉴욕 아파트의 현관.

사랑스러운 조명, 넉넉한 수납장, 거울 그리고 앉을 공간까지 우아하고 편리한 설비를 고루 갖춘 모습. 

첫인상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중요하다. - 데이비트 힉스

 

STYLE TIP

 

비좁은 현관일수록 분위기를 과장해서 연출해보자.

무늬 벽지나 의외의 밝은색을 활용해 과감하게 꾸미고, 거실이나 침실에 두면 어처구니없을 법한 소품들을 두어도 좋다.

 

 

책을 읽다 우리나라 집의 구조나 확보되는 공간과는 거리가 좀 있는 인테리어 경우들이 있다.

이는 저자가 외국인이고 저자의 배경인 미국의 여러 디자이너들의 집을 예로 들고있어 우리나라의 보통의

현관과는 공간부터가 다르기 때문일텐데.. 이런 점은 감안하고 아이디어를 얻는데만 주력하면 된다.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들이나 외국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취향인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을 인테리어 일러스트 책 이다.

 

거실과 의자

수다를 떨며 친밀감을 더하는 공간

 

푹신하고 아늑한 안락의자 46

업라이트 의자 49

좋은 소파 고르기 51

작은 소파 54

스툴과 벤치 54

여분의 의자 57

 

안락한 의자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로 친절한 가구다. - 샬롯 모스

 

흔히들 인생의 3분의 1은 잠으로 보낸다고 한다. 잠으로 보내는 그만큼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낸다면

나머지 3분의 2 이상은 어딘가에 앉아서 보내야 한다는 애기가 된다. 이 말은 곧 소파나 의자가 우리에게

중요한 가구 중 하나라는 뜻이다. - p44

 

푹신한 가구는 기쁨과 안락함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가구.

어느 집에서 앉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의자 한두 개쯤은 필요하다.

 

실내장식계의 거장 빌리 볼드윈은 푹신푹신한 의자들은 방의 등뼈와도 같다고 여겼다고 한다.

그런 의자들은 나란히 놓여 짝을 이루거나 (살짝 서로를 향하는 각도로 놓이거나 거의 평행을 이루도록 배치해)

아니면 커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도록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그 주변에 어울리는 보조 의자를 놓으면

편안하고 느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초보자를 위한 스타일 비법

 

안락의자 두 개 + 업라이트 의자 한 개 - 아늑한 방

업라이트 의자 두 개 + 안락의자 한 개 - 격식 있는 방

 

좋은 소파 고르기에서는 서로 엇비슷해 보이는 소파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감각을 키우면 나에게 알맞은

소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우선 한 가지 기본 요령을 귀띔해주자면, 가구매장에서 절대 싸구려를

사선 안 된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예전에 경제적 여유도 없는데 구태여 비싼 소파를 고집하랴 싶은 마음에 매장

에서 할인하는 소파를 산 적이 있는데 결국 몇 년 되지 않아 소파가 망가져 내다버려야 했다고 고백한다.

 

우수한 품질은 곧 아름다움, 안락함과도 통한다. 소파가 푹 꺼지는 느낌이나

딱딱한 스펀지 덩어리에 앉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게 바로 싸구려 소파의 내면!

 

제대로 선택한 좋은 소파는 그 부부의 신혼 시절부터 장성한 아이들이 부모 곁을 떠나 둘만 남은 현재까지

신기하게도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부부와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어디에도 잘 어울리고 유용한 소파

 

슬리퍼, 체스터필드, 잉글리시, 브릿지워터, 턱시도 등 각 스타일의 소파 특징에서 부터 디자인적 장점에 이르기 까지

깔끔하게 소파에 대해 설명해 놓은 모습이다. 당장은 나에게 필요없는 소파지만 나중에 소파를 구입할때는 책을 꼭

한번 다시 읽고 소파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지 56~57 에서는 초보를 위한 가구 배치 요령이 등장한다.

간략하게 배치 요령의 핵심만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구를 벽에 바짝 붙이지 말라는 조언이나

가구를 세트러 맞추어 꾸미는 일은 제발 삼가자는 내용 등.. 책을 읽다가 뜨끔해 할 한국 독자들이 많지 않을가 싶다.

 

가구를 벽에 바짝 붙이지 말 것.

현실적인 형편대로 즐기자.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말자.

균형을 이루어도 좋은 것.

지나친 균형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자.

융통성을 발휘하자.

 

기발한 소품

아이디어 넘치는 개성만점 인테리어

 

과가함 악센트 주기 62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깜찍한 소품 64

아이들이 그린 그림 66

작고 귀여운 동물 피규어 67

톡톡 튀는 개성만점 의자 68

우연히 놓인 가구 69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소품들 71

 

존슨 하티그가 인테리어를 한 방은 무엇 하나 과하지 않고 완벽하다. 짝이 맞지 않는 쿠션 두 개가 커버를 씌운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듯 자연스럽게 놓여 있다. 선반에는 바 필수품들이 놓여 있는가 하면 고풍스러운 거울과 작은 사진

액자들이 매달려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집이다.

 

 

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만든

웅장한 무덤 같은 정갈하고 쌀쌀한 방보다는 못생겨도 인간적인 방이 더 좋다. - 빌리 볼드윈

 

흠잡ㅇ르 데 없이 완벽하게 꾸며진 방은 자만심만 넘쳐 보이고 정적으로 느껴진다.

공간은 자유롭고 여유로워야 스타일리시하다. 도, 그래야 널찍하고 풍부해 보인다.

때론 예상치 못한 뜻밖의 소품 하나가 분위기를 바꿔 놓기도 한다. 특히 매력적인 집의 필수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닌 기발한 인테리어는 인간적인 공간을 완성할 뿐 아니라 생기를 불어넣는다. - p60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깜찍한 소품.

시선이 닿을 때마다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감성적인 소품들. 이런 소품들은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고,

색감이나 직물 또는 구성에 대한 복잡한 이해도 전혀 필요 없는 가장 쉬운 실내 장식 도구들이다.

 

의외의 소품 응용법

초대형 그림 액자나 대형 단지 같은 스케일의 반전.

벽장 안족이나 천장 같은 곳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색상으로 꾸미기.

미니멀리스트 양식과 로코코 야식처럼 대조적인 스타일을 혼합하기.

파우더 룸에 제일 멋진 그림 하나 걸어놓기.

 

테이블

책과 음료수 그리고 발을 둘 곳

 

오토만 의자 76

커피 테이블 77

다용도 테이블 78

보조 테이블 80

 

좌석마다 근처에 자그마한 테이블이 하나씩 놓인 디자이너 피터 던햄의 거실.

 

진정한 아늑함이 없는 방은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 도로시 드레이퍼

 

쿠션과 패브릭

아늑한 분위기 연출하기

 

스로우 86

텍스타일 88

푹신푹신한 쿠션 91

줄무늬 92

체크무늬 93

꽃무늬 93

통나무 바구니 94

못난이 색상 95

 

전前 데본셔 공작부인인 데보라 미트포드의 저택 거실. 수수한 리넨과 은은한 꽃무늬 시트, 부드러운 모피 러그,

태피스트리 (다양한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을 씌운 오토만 위에 쌓아 올린 책들 그리고 화사하게 꽃을 피운

식물들로 웅장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나는 자라면서 지나치게 섬세한 인테리어에 살짝 질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지나치게 세심하면 집에 아늑한 느낌이 흐려진다. - 엑시 드 울프

 

각 카테고리 마다 간결한 조언과 지혜 그리고 소중한 규칙을 전해주고 있는 인테리어 일러스트 책

 

침실

가장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공간

 

커다란 침대 100

푹신한 헤드보드 102

훌륭한 침대 시트 104

퀼트와 침대보 106

너무 많은 베개는 금물 107

침대 발치의 앉을 곳 110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113

티슈, 리모컨 그 외 유용한 물건들 117

 

우리는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 일제 크로포드

 

상쾌하게 눈 뜨기.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옷장이나 욕실이기보다는

예술작품이라든가 근사한 거울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소품이면 금상첨화!

 

디자인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소품들이 출시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 기준없이 단지

첫인상에 치중해 소품을 선택하다보면 기본을 망각한 제품을 선택하기 쉽다.

 

최근 나는 의자와 이불을 놓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디자인 선택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런 나에게 역시

기본에 충실한 제품.. 그러면서도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위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베개 사용 요령

일반적인 깃털 베개 + 더 작은 쿠션 + 유로 스퀘어 베개

 

책에 나와 있는 규칙 혹은 공식을 꼭 따를 필요는 없지만 스스로 미적 감각이 없다 싶으면

무턱대고 디자인만 보고 또는 그때 그때 끌리는대로 구입해 꾸미기 보다는 책의 조언을 듣는 것이

조금더 현명한 선택이 되지않을가 싶다.

 

욕실

방처럼 아늑한 공간 만들기

 

의자와 스툴 123

거울과 램프 124

테이블과 화장대 126

상자, 쟁반 그리고 바스켓 활용하기 129

깔끔한 목욕 타월 130

근사한 샤워 커튼 133

벽에 걸린 그림 133 

뮤리엘 브랜롤리니가 디자인한 이 욕실은 벽지와 그림, 샹들리에 그리고 푸른 화분 덕분에 실제 방과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우리집 욕실이 이렇다면 나는 욕조에서 몇 시간이고 흥얼거리고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욕실도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또 그런 공간이 되어야만 한다. - 데이비드 힉스

 

 

벽, 거울, 그 외

매력 넘치는 데코레이션

 

벽지 138

래커를 칠한 벽 140

장식 거울 143

태슬과 프린지 146

물방울 샹들리에 146

고풍스러운 필사용 테이블 148

깜찍한 동물 프린트 150

빛나는 소품들 150

 

STYLE TIP

 

패턴이 화려한 벽지에 그림을 걸어보자. 아무리 번잡한 패턴이라도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어우러진 듯한

인상을 주어 그림과 우아하게 결속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렬한 벽지가 잘 어울리는 곳

현관, 파우더 룸, 복도, 옷장 내부

 

테이블 액세서리

아기자기한 테이블을 만들려면 그 위에 깜찍한 소품들이 있어야 한다.

 

필기 용지, 노트북 컴퓨터, 편지꽂이, 예쁜 컵에 담긴 넉넉한 펜과 샤프, 작은 접시나 상자에 담긴 클립들,

장식용 소품 한두 가지, 꽃(기왕이면 향긋한 꽃으로), 향초

 

주방

친구들과 함께하는 오붓한 저녁식사

 

식자재 수납장 정리하기 156

티 테이블 159

커피와 차 서비스 161

주방 식탁 162

예쁜 테이블 세팅 164

테이블 리넨 제품 정돈하기 166

촛대 169

저렴한 보티브 169

허리케인 캔들 170

예스러운 은 식기 170

 

집 꾸밈은 사람들과 아름다움, 그리고 집 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활동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 마크 햄프턴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는 저녁 식사 한끼 만큼 기분좋은 달달함도 없을 것이다.

주방과 관련된 미리 준비해둘 기본적인 것들, 집을 치우고 테이블을 차리를 유용한 요령들이 책에 담겨있는 모습이다.

 

이 책은 인테리어 소품들의 정보적인 측면 뿐 아니라 수채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보다보면 텍스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고, 시각적으로 사람을 홀린다. ㅎㅎ

 

책, 그림, 그 외

사연이 있는 공간

 

책 인테리어 176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 179

그림과 추억의 소품 181

페인팅과 드로잉 183

테이블 스케이프 184

 

프랑스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르 탕의 파리 아파트에 들어서면

먼저 예술과 문학에 대한 그의 사랑이 엿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물건들을 옛날식으로 마구잡이로 한데 섞어 테이블 위를 뒤범벅을 만들고는

괜찮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 빌리 볼드윈

 

STYLE TIP

 

경험상, 가구가 드문 드문 놓인 방은 그만큼 작품으로 꾸밀 자투리 공간이 많다.

방안에 가구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으면 남는 벽에 그림들을 붙이면 된다.

 

향기 인테리어

감미로운 냄새로 가득한 공간

 

감미로운 향기 제품 193

포푸리 194

향초 195

꽃 196

정원풍의 화분 199

 

신선한 공기, 꽃, 향, 오일, 근사한 경관 그리고 거품 목욕까지, 이 정도면 천국이 아닐까!

 

생활의 배경이 되는 향은 커피, 저녁식사, 목재, 강아지, 책, 아이들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열린 창문 너머로 밀려들어오는

냄새들로 이루어진다. 그런가 하면 바닥이나 옷, 몸에 사용하는 세제에서 나는 냄새도 있다. 귤 향기나 제라늄 향처럼

신선한 냄새가 나는 천연 제품도 얼마든지 많은데 왜 굳이 화학 약품 냄새가 남는 세제를 쓴단 말인가? - p193

 

책에서 저자가 제일 좋아하는 향기 제품들 부터 경제적으로 꽃 장식하는 방법, 꽃과 꽃병을 고를 때 참고할 사항,

네 가지 기본 꽃병에 대한 설명 등, 실질적으로 책을 참고해 인테리어를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보기 좋은 식물

정원이 따로 없다면 꽃가게에서 다음과 같은 사랑스러운 꽃을 사서 꽂아보자.

 

향긋한 재스민

큼직한 화분에 담긴 로즈메리

은매화

아마릴리스나 나팔 수선화 또는 페이퍼화이트 수선화 같은 구근 식물

시클라멘

제라늄

감귤 나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

 

에스닉 텍스타일 204

도자기와 공예품 206

좋은 앤티크 소품 206

빛바랜 러그 208

예스러운 소품들 210

고색창연한 분위기 211

 

최고의 취향을 갖춘 집은 최고의 재단사가 만든 옷과도 같아서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드러난다.

- 헨리 제임스

 

그러고보면 사실 어느 브랜드의 어느 디자인 어떤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가 보다 중요한건

역시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취향을 스스로가 알고 선택 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닐가 싶다.

 

여기에 놓아요 : 에스닉 텍스타일

 

침대보로

벽에 거는 용도로

테이블에 걸치는 용도로

의자나 소파 등받이에 걸치는 용도로

베개 커버나 커튼으로

 

이사 걱정없는 내집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욕심내는 소품 중 하나가 바로 취향에 맞는 러그이다.

관심이 있는거에 비해 아는 바 는 별로 없던게 사실인데 책을 통해 얼마나 큰 러그를 골라야 하는지

한층 포근한 느낌을 주려면 색상 조화를 어떡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으로 도움될 만 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러그의 색상이 다른 곳보다 연할수록 실내에 미세한 레이어드 톤이 연출되어 한층 포근한 느낌을 준다고하니

참고하자.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색상이 혼합된 러그의 가장자리 부분이 섬세한 은회색이라고 한다면, 주변에 둘

램프를 회색으로 선택한다거나 회색 갓을 씌운다면 러그가 더욱 돋보인다는 사실!

 

저자의 집 인테리어 이야기를 끝으로

<인테리어 일러스트 책>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이 책 막바지에 다다른다.

 

 

 

ILLUSTRATION INDEX 213

FABRIC INDEX 232

 

참고로 이 책에 실린 삽화를 활력을 주는 집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부 수채화를 원래의 방에 최대한 충실했고 다른 일부는 원래의 방을 토대로 하되 조금 더 자유롭게 그렸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방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조금은 멋대로 그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편안한 수채화 일러스트와 함께 간략한 소품과 배치 설명이 되어있어 책을 또 한번 쭈욱~ 훑어 보는 기분이 든다.

<인테리어 일러스트 책>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을 읽는 내내 나는 달달한 상상을하며

하늘을 헤엄쳤다. 내 취향으로 가득한 나만의 개성이 담긴 '누구나' 사는 집이 아닌 '내가' 살고 싶은 집!

그 집을 꾸미는데 있어 이 책의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저자가 말했듯 간혹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집의 분위기 등과 관계없이 무작정 특정

스타일을 권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인용된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모름지기 방은 세련되기

보다는 아늑해야 한다고 털어 놓았다고 한다. 수 많은 인테리어 책이나 잡지들이 빼곡히 실린 숱한 방들이 그토록

고급스럽고, 완벽해 보이는데도 전혀 그 집만의 개성이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지를.

 

이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스타일만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정 스타일을 쫓다가 정작 나만의 취향과 멋을 잃어가는건 아닐지 생각해 볼 문제다.

스트레스로 혹은 전문가의 손길을 빌었으나 인테리어에 아쉬움이 남을때..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때~ 즐거운 상상이 필요할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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