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인테리어는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인테리어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집안 공간 중 욕실 공간은 나에게 몇 순위 였던가..

 

거실이나 방안을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내 취향껏 양껏 꾸며보는 상상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반면 욕실 공간에 대한 생각은 상상조차 많이 해보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저 넓은 욕조와 시원하게 쭉 뻗은 테이블 야자 같은 식물을 두겠다는 생각과

건식 욕실이여도 괜찮겠다~ 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 정도가 전부였다.

그래서 이 책을 접했을때 이 책은 나에게 마치 신세계 같았다.

 

서점에는 연일 다양한 인테리어 신간도서 소식이 들리고,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포괄된 인테리어

도서에서 나아가 욕실만을 위한 욕실 인테리어 책 소식이 들렸다. 그게 바로 이 책이다.

 

국내 최초 욕실인테리어 가이드북 <욕실 인테리어>

 

 

표지를 보는 순간 자연스레 떠오른 책 표지가 있었다.

작년 말에 서평을 남긴 적 있는 인테리어 책 <ROOM>의 표지다.

알고보니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 되고있는 모양이다. 표지 디자인이 한결같이

문 사이로 그 안을 기웃거리고 훔쳐봐야만 할 것 같은 표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첫번째 <인테리어 피플, 그들이 사는 집 ROOM> 표지컬러 레드

두번째 <요리하는 그들의 부엌살림 KITCHEN> 표지컬러 블루

세번째 <욕실 셀프 데코레이션 & 우리 집 맞춤 시공 가이드북 욕실인테리어> 표지컬러 옐로우

 

[인테리어] 시야를 넓히고 안목을 키우는 방법 - 인테리어 피플, 그들이 사는 집 <ROOM> 서평 보러가기↓

 

키친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욕실 인테리어 책은 룸 책과는 컨셉이 다른듯 보인다.

룸 책이 뚝딱뚝딱~ 근사한 셀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대한 안목을 확장시켜주고, 아이디어를 불어넣게

도와 주는 인테리어 책이였다면 욕실 인테리어 책은 조금더 직접적으로 셀프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질적인

욕실 인테리어 정보가 담겨있는 실용서 성격이 강한 모습이다.

 

 

욕실 인테리어 저자 유미영은 인테리어 개조 공사 및 '리빙'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 Mstyle 대표이자

리모델링, 홈스타일링, 홈드레싱에 대한 인테리어 강의, 상업 공간 스타일링, <까사리빙>, <레몬트리>, <여성중앙>과

같은 매체 스타일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평소 '패션의 완성이 가방이라면, 인테리어의 완성은 욕실이다'

라는 앞선 생각으로 욕실 인테리어와 욕실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저자의 책으로는 <작지만 실속 있는 마이 싱글룸 인테리어>가 있다.

 

저자의 이름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는데 그녀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요리 채널만큼 관심있게 지켜보는 채널이 바로 리빙 채널인데 언젠가 홈스토리에서 싱글룸 인테리어에 대한

내용을 보았었다. 그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저자가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강성연의 디자인 매거진 룸 에서 역시 보았던 기억이 있고, 엊그제 MBC every1 채널에서 우연히 보았던

우리 결혼했어요 글로벌편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택연&귀귀, 이홍기&후지이 미나 이렇게 두 커플이 나왔는데

그들의 신혼집 역시 Mstyle의 솜씨라는걸 알 수 있었다.

 

http://blog.naver.com/myy71

 

택연&귀귀의 신혼집 집안에 크게 깔아놓은 피아노 제품이 특이해 눈길이 갔었는데

평소 외국 연예인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귀귀가 누군가 싶었는데 대만의 유명 아이돌 오영결(귀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여자 연예인들이 워낙 미모가 출중해 그런지 보는내내 연예인 치고는 안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빠~ 하면서 분리하면 부리는 애교는 오글오글

 

 

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책 이야기로 go

 

책의 목차와 프롤로그를 지나 이 책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 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책의 전개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1. 욕실 인테리어 시작 전에 꼭 짚어야 할 것들!

p14~19 FAQ 15. 욕실 인테리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2. 주거 형태(전셋집, 자가, 집 건축 연수)별, 라이프스타일별 욕실 인테리어 및

추천 시공법부터 욕실제품 구입 정보까지!

p40~63 PART 02. 우리 집에 꼭 맞는 욕실 시공&인테리어

 

3. 빌라, 아파트부터 단독주택까지, 10평형대부터 50평형대까지 거주 유형별 셀프 인테리어 팁

& 욕실 개조 정보 & 센스가 돋보이는 액세서리 구입 팁!

p66~169 PART 03.작은 집부터 단독주택까지, 욕실 인테리어 case by case

 

4. 개조 공사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바꾸는 셀프 인테리어!

p172~189 PART 04. 간단한 소품 하나로, 욕실 셀프 인테리어

 

5. 스타일리시한 욕실 완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숍 추천 & 욕실 시공 관련 숍 정보

p191~194 BONUS PAGE

 

p14~19 FAQ 15. 욕실 인테리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욕실 인테리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있고, 관련 페이지에 대한 언급이 나와있다.

실제 욕실 인테리어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궁금할만한 질문들이 담겨있다.

 

PART 1

욕실 인테리어,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 이해하기

기능적 변화 고려하기

스타일별 트렌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방수가 되는 라디오 겸용 샤워기나 사용 시 온도에 따라 불빛이 바뀌는 샤워기등 욕실에서의 디지털 혁명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고,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을 위한 안전 바 나 목욕의자, 물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수전, 인체 공학을 배려한 유선형 욕조, 열선을 이용하나 제품 등 사용자를 위한 배려와 친환경

디자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욕실 인테리어, 스타일별 트렌드

 

▼ 깔끔한 라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지향한다는 Modem Style 모던스타일

 

각 스타일별 트렌드에 대한 내용과 해당되는 스타일 사진이 등장하고, 아래와 같이

각 스타일별 트렌드에 맞는 포인트를 집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일로는 5가지 스타일이 등장한다.

1. 모던 스타일 2.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3. 러스틱 빈티지 스타일 4.키치 스타일 5. 클래식 스타일

 

▼ 군더더기가 없고, 절제와 단숨함을 추구하며 실용적인 디자인 Scandinavian Style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 모던과 클래식의 양극을 벗어나 편안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오래되고 낡은 듯한 내추럴 자연주의 스타일

Rustic Vintage Style 러스틱 빈티지 스타일

 

▼ 인테리어뿐 아니라 요리, 예술, 패션, 대중문화 등 다방면에서 나타나는 스타일로 '키치'는 쉽게 풀이하자면 '나만의,

내멋대로인' 스타일 이라고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는 Kitsch Style 키치 스타일

 

▼ 고전적인 가구와 앤티크 소품들로 고풍스럽게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천장고가 낮은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에서

연출하기는 어렵다는 Classic Style 클래식 스타일 벽체는 물론 커다란 목문 패널이나 몰딩 사용이 많은 서양식

주택구조에 적합한 스타일
 

 

PART 2

우리 집에 꼭 맞는 욕실 시공 & 인테리어

 

우리 집에 꼭 맞는 욕실 시공법

우리 집에 꼭 맞는 욕실 디자인

욕실 인테리어와 기능을 결정하는 구성 요소와 구입정보

 

 

단순히 이런 이런 멋진 욕실 인테리어가 있어요~ 하고 자랑하듯 보여주는 것에만 급급한 인테리어 책이 아니라

평수에 맞게 또 스타일에 맞게 10평부터 50평까지~ 어떤 방법들이 있고, 또 그 예산은 어느정도가 들어가는지 등의

실질적인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많이 담겨있는 모습이다.

 

욕실 시공법에서는 Before & After 사진과 작업 과정 등을 보여줌으로써 시공법의 효과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어떠한 상태일때 어느 정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고 또 비용은 어느 정도가 들어가고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지 등

실질적인 정보들이지만 내가 시도해보지 못한 욕실 인테리어 정보들이라 나에게는 신세계 같은 내용들이였다.

 

세척과 코팅 작업, 코팅 작업, 덧붙임 시공, 철거 후 재시공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 집에 꼭 맞는 욕실 디자인 페이지에서는 욕조형, 샤워부스형, 파우더 룸형, 욕조 + 샤워부스 + 파우더형 등이

소개 되어있는 모습이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경우와 싱글녀의 경우는 욕조형이 욕실이 두 개가 필요 없는 경우는

파우더 룸형이 적합 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싱글남의 경우는 샤워부스형!

 

부모님을 모시는 경우는 욕조+샤워부스+파우더형

 

욕실 인테리어와 기능성을 결정하는 구성 요소와 구입 정보에서는 조금더 실용적인 내용들이 등장한다.

욕실 타일부터 시작해 욕조, 샤워부스, 세면대, 수전 까지 어떤 재질의 어떤 디자인들이 있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시공정보까지 알차게 담겨있는 모습이다.

 

욕조의 경우 마블 > FRT > SMC > 오닉스 > 아크릴 순으로 변천되었고, 최근 트렌드는 액상 아크릴 욕조가 대세!

 

변기의 경우는 백시멘트 시공 과정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리빙 채널의 잘 꾸며진 예쁜 집들을 볼때면 수전 하나 까지도 신경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었는데, 책을 보니

다양한 스타일이 있구나 라는걸 알게 된다. 수전 페이지에서는 수전 시공 과정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PART 3 작은 집부터 단독주택까지, 욕실 인테리어 case by case

 

셀프 컬러 페인팅으로 꾸민 키치 스타일 욕실

화장대 역할을 하는 파우더 세면대를 갖춘 욕실

욕실 입구에 키 큰 수납장을 설치한 미니멀 욕실

간접 조명이 멋진 세미클래식 스타일 욕실

작지만 편의성에 중심을 둔 뉴욕 스튜디오 스타일의 안방 욕실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내추럴 스타일 안방 욕실

노출 콘크리트 벽면의 러스틱 스타일 욕실

럭셔리 부티크 호텔풍의 안방 욕실

화이트 타일로 마감한 내추럴 모던 욕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욕실들이 소개되는 모습이다.

 

각 욕실 인테리어의 평수와 간략하게 어떤 사람의 욕실인지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는 모습이다.

 

▼ 오피스텔 17평, 싱글 직장인이 좋아하는 컬러로 페인팅 했다는 욕실

 

어떤 아이템이 사용되었고, 그 아이템의 구입처와 가격대 같은 정보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읽다 취향에 맞는 스타일이나 아이템이 있다면 참고하기에 좋다.

 

▼ 아파트 26평, 성인이 된 딸과 함께 사는 정리 컨설턴트의 욕실.

수건걸이가 있는 세면기는 우리나라 소형 아파트에 가장 적합한 타입이라고 한다.

 

▼ 아파트 30평, 남편과 항상 신혼처럼 살고 있는 패브릭 디자이너의 욕실에 놓여있는 카운터형 세면대

▼ 책의 표지에 등장하기도 한 욕실 인테리어 사진

뉴욕 스튜디오 스타일로 꾸민 안방 욕실이라고 한다.

페인트 벽 마감과 원목 마루 시공으로 만들어졌다는 건식 욕실

 

미니멀한 액자 걸기, 블랙 펜던트 조명, 공기 정화용 대나무숯

 

▼ 거실에 있는 모던 욕실

슬라이딩 도어, 샤워커튼으로 공간 활용을 넓힌 욕실

 

▼ 안방에 딸린 내추럴 스타일 욕실

욕실에 나무 수납장을 들인 내추럴한 분위기의 안방 욕실

 

개인적으로 나무 소재를 좋아해서 눈길이 갔던 스타일이다.

고재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거울은 내추럴 타일과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거울 한켠에 있는 타이포그래피 레터링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는데 비용도 부담없고

나만의 단어나 문장을 적용해 만들어 보아도 좋을만한 아이템이다.

 

▼ 빅 사이즈 파우더 룸 안방 욕실

코너형 샤워부스 설치로 습식과 건식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된 욕실

 

▼ 빌라 꼭대기 층 욕실 2개, 싱글 하우스 쇼핑몰 업타운걸 대표의 욕실

▼ 다용도실 옆 게스트 욕실

좁고 긴 공간ㅇ르 독특한 배치로 재미있게 완성한 욕실

 

▼ 아이와 손님을 위한 모던 욕실

패턴이 화려한 샤워커튼과 트렌디한 컬러 타월이 있는 스타일리시 욕실

 

부모님 집에 코너형 욕조가 설치 되어있는데 함께 살때는 보노보노가 된것 처럼 기분을 내며

욕조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는 했었다. 독립하며 작은 평수에 살다보니 현재 집에는 욕조가 없다는게 늘 아쉽다.

 

▼ 드레스 룸 안쪽에 위치한 안방 욕실

코너형 욕조, 샤워부스, 클래식 세면대를 갖춘 호텔 스타일의 빅 사이즈 욕실

 

PART 4

간단한 소품 하나로, 욕실 셀프 인테리어

 

욕실에 컬러를 입히자

나만의 디자인 용품을 사용하자

조명은 인테리어의 꽃이다

거울은 욕실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힘이다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 카페처럼 꾸미기

향초나 아로마 방향제로 산뜻한 욕실 만들기

식물이나 나무 소재를 들여 자연주의 실현하기

욕실 수납의 정석, 바구니 활용하기

인테리어의 기본, 정리정돈과 청결

 

간단한 소품 하나로, 욕실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4번째 파트 페이지에서는

현실적으로 욕실 전체를 공사한다는게 부담스럽거나 손쉽게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하나씩 실행해 보면 좋을듯 하다.

 

▼ 욕실에 컬러를 입히자 페이지 에서는 컬러가 강렬한 욕실 액세서리를 사용한다거나

디자인 데코 시트를 활용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모습이다.

 

02 나만의 디자인 용품을 사용하자

컬러풀한 수건 하나로 욕실에 생기가 생기기도 하고, 디자인 소품 하나로 공간에 생동감이 생기기도 한다.

 

메인 조명 이외에 보조 조명을 사용하는 방법과 램프 하나로 전혀 다른 공간 만들가, 디자인 거울 하나로 바뀌는 욕실

스타일, 거울에 기능 더하기,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 카페처럼 꾸미고 멀티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깨알같이 소개되어 있다.

 

주방만큼이나 환기가 중요한 욕실! 향초나 아로마 방향제로 산뜻한 욕실 만들기, 몸에 이로운 아로마 이용하기

 

욕실 수납의 정석, 바구니 활용하기

너저분하게 늘어놓기 쉬운 욕실용품 한곳에 모으기!

 

그리고 마지막은 인테리어의 기본, 정리정돈과 청결에 대한 이야기로

간단한 소품 하나로,욕실 셀프 인테리어 방법 소개가 끝이 난다.

 

모든 인테리어의 기본은 미루지 않고 사용 후 바로 관리하는 습관이 먼저인듯 하다.

아무리 잘 꾸며진 공간이라 하더라도 관리가 그만큼 소홀하다면 세월이 더해지는건 정말이지 시간문제다.

손님이 방문할 때 제일 먼저 체크해야 할 곳이 욕실임을 명심하자.

 

나 역시 집에 손님이 갑작스레 올때면 욕실을 한번 쳐다보고는 한다.

세면대에 물기가 흥건 하지는 않은지, 욕실화가 젖어있지는 않은지..집에서 누군가 하루를 자고가는 경우면

새수건을 꼭 꺼내두고는 한다. 별거 아니지만 욕실은 공간 특성상 예민해지기 쉬운 공간이다.

특히 관리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금새 눅눅해지고, 타일 사이사이 곰팡이들이 쳐들어오기 쉽상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해서 시공을 하는것도 좋지만 애초 깨끗할때 부터 관리를 하는것이 가장 기본이다.

 

그 어느 공간보다 집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게 욕실이 아닐가 싶다.

세면대는 물내림 구멍을 막고 물을 가득 채운 뒤 세제를 부어 때를 불린 뒤 헹구면 청소가 쉽고, 욕실 슬러퍼와 샤워커튼을

세제를 희석한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구면 된다. 샤워 후 뿌옇게 성애가 생긴 거울은 고무가 달린 전용 와이퍼로

쓱쓱 밀어주고, 사용하던 타월도 닦아두면 변색이 올 염려도 없고 늘 반짝이는 거울을 사용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욕실용품 온.오프라인 숍 추천과 욕실 인테리어 시공 관련 숍 정보가 있다.

 

욕실 인테리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인테리어 하면은 거실이나 부엌 공간에 비중을 더 주고 많은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였는데 생각해보면 욕실 역시 하루에 수차례 사용되는 공간이고, 집의 필수 공간이지만 정작 공간의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 특성상 남의 집을 훔쳐볼 기회가 많은데 잡지 촬영이나 화보 촬영 때문에

인테리어가 잘된 집들을 방문해보면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멋지기만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예쁜 집이라도

욕실에 들어섰을 때 바닥 물기로 습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욕실 인테리어는 거실이나 주방 등 다른 공간에 비해 인식도 부족하고 좀 뒤처진 것이 사실인듯 하다.

나 부터가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다른 공간에 비해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저자는 인테리어 시공 시 디자인 부분이 가장 힘든 공간으로 단연 욕실을 꼽는다고 한다.

주거 형태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다가구 형태인 아파트 특성상 아랫집, 윗집과 연결된 배관 때문에 디자인 변경이

쉽지 않고, 집 평수에 비해 욕실에 할애하는 공간이 지나치게 작은게 현실 이기도 하다.

 

보기만 하면 한숨 나오는 대책 없는 욕실을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은데 정작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욕실 데코레이션부터 시공까지, 실제 집들을 촬영하고, 리빙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팁을 사족으로 붙여

욕실 문화를 바꿔보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저자.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어 깨알같은 정보들과 실용서 향기 가득한 책이 완성된게 아닌가 싶다.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해도 좋을만한 책이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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