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심리학에 대해 좀더 이해해 보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여 읽게 된 책입니다.

우선 대학전공도서답게 분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이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사진과 같은 관련자료들을 컬러로 제시하고 있어

많은 전공도서에서 느꼈던 답답함이나 지루함이 덜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의 감각발달에 관련하여 시각의 발달을 알려주고자 제시한 시기별 아의 눈에 보이는 여자의 모습 사진은

좀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을 뿐더러 꽤 흥미롭더군요.

 

이 책은 크게 아동의 생물학적 발달 - 인지발달 - 사회정서발달의 순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관련 이론들에 대한 상세한 서술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긴 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도 유용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이론만을 나열하지 않고 관련 학자의 이야기, 실험 등 여러 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돕습니다.

인지발달에 대해 논하는 부분에서

피아제와 비고츠키 각각의 이론에 대한 서술 뿐 아니라 이들의 이론이 교육현장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면 좋은지

두 학자의 이론이 서로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이는지를 표로 정리하여 나타내주는 식으로

독자의 이해와 편의를 도와 꽤 유용하고 좋았습니다.

 

책 자체는 마치 잡지처럼 편안하고 화사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아까도 언급했듯이 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 점은 제가 다른 자료도 찾아가며 많이 노력하고 보충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아동의 심리적 발달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만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