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이 정말 싫습니다(Surprised by Grace)는 튤리안 차비진의 저서로 요나서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사람들을 향한 선교적 비전을 포함하고 있다.

내가 전도한 사람이 더 봉사를 열심히하고, 교우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볼 때, 초신자인 사람이 회심을 하고, 가족 구원에 열심을 하며, 선교를 나아가 눈물로 선교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는 모태 신앙이야. 내가 더 오랫동안 하나님을 알아왔어. 내 신앙이 더 수준있고 높아. 저 사람의 신앙에는 헛점이 있을 꺼야"라는 색안경으로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지만, 당시는 그렇게 생각함으로 자기 위로를 하고 싶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만 바라보아야함에 자꾸 시선은 타인의 눈길을 중심에 두고 있고, 세상의 잣대를 가지고 나를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탕자의 형처럼, 포도원에 일찍 일하러 온 일꾼처럼 말입니다. 이미 말씀을 알기에 머리로는 그것이 옳지 않음을 알면서,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하나님이 정말 싫습니다"를 읽으면서 다시 회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나의 시선으로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상황들은 하나님의 시선으로는 동일한 죄성을 지는 사람들이요, 세상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한다고 했지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공식적인 Worship이외, 개인의 삶에서의 예배에서는 나 자신의 이성과 세상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살아왔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이미 크리스찬인 사람에게도 지속적인 구원(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부족적 사고방식에 따라 사물을 바라옴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 중심으로 판단하였던 것이 잘못된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선교적 자세를 가지고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아가야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도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하지만, 그 은혜가 나를 속상하게 하는 이웃에게 넘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속상해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의 놀라운 복음은 나 자신 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것임을 보았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내 자신과 내 자신의 신앙, 나만의 하나님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크리스찬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요나도 그랬으니까, 나도 괜찮아"라는 자기합리화의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요나를 통해 보여주시고자 하는 우리의 죄,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선교 이 세가지의 관점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신앙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늘 간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크리스찬이 되도록 매일 기도하며 나아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