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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들 부터 얻은 교훈  | 기본 2008.01.11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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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바다출판사 | 20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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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성은 선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어떤 대답도 쉽게 틀렸다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나는 사람의 본성은 악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지상의 모든 생물이 그렇듯 사람도 본능적으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고 결국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를 밟고 올라야 하기에 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본성은 악하나 사람 모두가 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에겐 본능을 억누르는 이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교육에 의해 무리지어 생활 할 수 있도록 이성을 기른다. 이 이성 안에서 경쟁은 정당화 되고 패배자들 또한 패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동의된 법칙 밖에서 다른 사람을 짓밟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으로 규정되며 악인으로 여겨진다. 이런 공동체 이성에 의해 사람은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것이며 사람은 모여 살아야 하기에 이 규칙을 어긴 사람은 제재를 받고 공동체에서 격리되는 것이다.

 공동체 이성에 반하는 행동의 유형 중에 살인이 있다. 사회는 이런 살인자를 격리시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거나 사형을 하여 사회에서 완전히 제거한다. 살인 범죄는 사람이 모여 살기 때문에 발생된 자연스런 다툼의 결과물 일지 모른다. 보통의 살인 범죄는 이 다툼의 결과이다. 격리와 사형의 구형은 이런 범죄를 억제 시키는 역활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범죄는 이런 살인의 유형과 다르다. 소개된 살인범들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살인을 자행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살인 동기는 다툼의 결과물이 아니다. 연쇄 살인범이라 불리는 이들은 현실 안에서 살지 못하고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환상 안에서 사람을 죽여야만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살인 동기는 환상의 현실화이며 자기만족이다. 다툼에 의한 살인은 사회적 교육과 법적인 제재를 통해 많이 예방 될 수 있다. 하지만 환상 속에서 살인을 자행 하는 사람들은 이미 이성이 자기 역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 때문에 교육과 법적 제재를 통해서는 그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교육이 살인을 억제하는 기능을 할 수 없음은 책 속에 소개되는 연쇄 살인범의 지적 능력과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에서 확인 할 수 있었고 그들이 살인을 행 할때 전혀 두려움이나 도덕적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 부분에서 기존의 관습과 법이 그들의 행동을 억제 할 수 없음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 무엇이 이런 행동들을 예방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른 질문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환상 안에서 살게 했는가? 즉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된 원인을 찾아 원인을 제거 한다면 비 이성적인 저런 행동들을 예방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저자는 FBI 재직 당시 프로파일링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 였다. 이 책은 저자가 프로파일링 연구를 위해 많은 연쇄 살인범들과의 인터뷰 한 결과를 기초로 한다. 프로파일링은 비 이성적 범죄인 연쇄 살인범들을 추적 하기위한 수사 기법 이지만 그 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는 단지 범인 추적에만 한정 되지는 않는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연쇄 살인범들이 왜 그와 같은 비 상식적인 범죄를 하게 되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이런 연쇄 살인범이 발생하는 원인을 현대 가정의 기능 상실과 사랑의 결핍으로 보고 있다. 사람은 7세 이전에 어머니를 통해 사람들 간의 사랑을 배워야 하는데 이들 연쇄 살인범들의 어머니들은 그런 역활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또한 성인이 되기 이전에 가족들에 의해 자행된 가혹 행위에 의해 그 아이는 사회 적응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인간으로 자라게 됐다고 분석 하고 있다.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자신 안에서 잘못된 환상을 키우게 되고 이것이 어느 순간 터져나와 연쇄 살인범이 된다고 말한다. 어느 순간 불쑥 나났을것 같은 연쇄 살인범이 사실은 가정의 역활 부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저자가 연쇄 살인범들과 인터뷰를 통해 통계적 방식으로 도달한 이 결론은 통계적 방식에 따른 획일적인 결론이란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보다는 잘못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연쇄 살인범이 될 확율이 높다는 것에는 동의 할 만 하다.

 이런 연쇄 살인범들을 감소 시키기 위해 저자는 가정의 역활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요구하고 있으며 가정이 자기 역활을 못 할 때 사회가 나서야 함을 이야기 하며 이런 활동이 혜택을 받는 개인 뿐 아니라  결국은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의 교육 수준이 과거에 비해 더 월등히 높아졌고 생활 수준 또한 높아 졌지만 비정상적인 잔혹한 살인 범죄의 비율이 증가된 상황을 볼 때 현재의 우리 교육이 풀어가야할 문제는 지식적인 교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 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초반 나는 저자가 어떤 의도로 이 책을 저술한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저자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한 자축의 의미로 책을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다. 또한 "13일 밤의 금요일" 같은 영화 같이 독자의 관음적 가혹 성향을 만족 시키기 위해 책을 저술 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 저자가 말한 메시지를 분명히 알 수 있을것 같다.  저자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신종 범죄의 범인을 추적 하는데 분명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며 이 프로파일링 연구는 범인 추적 기술 뿐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수립과 사람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연쇄 살인이 갑자기 나타난 정신병자에 의해 자행 되는 행위가 아님을 설명하며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의 역활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범죄 유형에 대해서만 설명 하고 있어 얼핏 우리의 현실과 멀어보이지만 종종 접하게 되는 미결 사건에 대한 뉴스는 우리 사회 또한 완전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느끼게 하며 이런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 또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해 자행된 아동 학대가 결국 잔혹한 범죄로 이어짐을 보면서 책임있는 가정과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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