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류의 동화책이예요.
모든 동화책이 그런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저는 지식이나 정보 전달에 약간 치중한 동화책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감성적인 동화책이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나'가 아닌 '우리'를 조명하거나 너와 나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동화책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우리의 삶이 나만 잘된다고 해서 행복하고 잘되는게 아니라는 걸 저 스스로가 느끼고 있기에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주인공 아이가 할머니가 100세가 될때까지 서로 이야기 나누고 교감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부럽고 보기 좋아보입니다.
왕할머니는 증손녀의 어리광과 투정, 미운모습도 모두 받아주고 어루만져주시지요.

그야말로 무한애정^-^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는건 참 어렵잖아요.

손녀딸은 왕할머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마 온몸으로 배우며 자라지 않았을까요?^^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꼭 들려주며 읽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선물한다'는 기쁨..
받는것만 행복이 아니고 주는것 역시 커다란 행복이며 큰 기쁨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기뻐할만한 선물을 찾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세심히 살피고 생각한다는 이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멋진 능력이란 것도 이야기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책 속 할머니를 만나며 우리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