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해보았던 적이 있던가...?!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겨우 발전시켜놓은 민주주의가 60~70년대보다 못한 수준으로 퇴보한듯한

요즘을 살고 있는 이시대 사람들에게 정말 던지고 싶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나라는 발전했고, 국민들의 수준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수준은 그야말로

바닥을 기는듯하다.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화합이 아닌 대립으로 나라를 끌어가고 있는 작금의 정치풍조가 답답하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안희정은 말한다.

역사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국민들이고, 국가는 그런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치를 펼쳐야하노라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는것,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고 말이다.

어느 시대에서건 대립과 갈등은 있어왔다.

하지만 과거를 놓고 분노하고 대립하고 싸우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역사의 큰 줄기 앞에서 승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며  함께 나아가야한다.

서로간에 타협이나 배타성을 해소하는 과정이 없이 보수와 진보가 서로 대립하고 부닥치기만 한다면 분노만의 증폭되는 것이다.

정파와 이념을 따지기에 앞서 서로를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대화와 타협으로 결론을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안희정 지사는 보수 혹은 진보 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설명되어질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출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좋은 대한민국,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고 그것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는 우리의 이웃, 또 하나의 소시민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회, 문화, 경제, 나아가 대북문제에 까지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또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 애쓰는 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이익이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닌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을 읽고 또 새로이 개척해나가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자칫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생각들도 있었지만, 꿈꾸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으로서는 그의 바람들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들이라 하여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그의 바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꼭 실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