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권리 조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야누슈 코르착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5월을 맞이하여 어린이날이 있는데, 그저 방정환 선생님만 생각날 뿐이었답니다.

인권의 소중함이 이제는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 야누슈 코르착이라는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정환선생님의 일생을 살펴보면 아이들의 권리를 강조하고 있지요.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이라는 걸 우리는 알면서도, 아이들을 대할 때 많이 무심하고 대충이었던 것 같아 반성을 해봅니다.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랑받을 권리, 교육받을 권리, 생명을 누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유태인인 야누슈 코르착은 고아들을 데려다가 <고아들의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따르게 했으며, 매주 한번씩 신문도 발행하지요.

새 아이가 들어오면 형이나 누나를 짝을 지워 생활에 익숙해지게 도와주어 가족처럼 사랑과 존경심을 갖게 하고

자립할 수 있게 가르쳤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나치군대는 유태인구역인 '게토'로 이사를 시킵니다.

그곳에서도 <고아들의 집>처럼 같은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지냅니다.

아누슈 코르착은 탈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해서 독가스실에서 아이들과 운명을 같이했답니다.

 

<게토 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을 읽으니 참으로 가슴아픈 역사입니다.

그 일기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세계적으로 아직도 아이들의 인권이 유린되는 곳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권리를 모두들 인정하여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그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이날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다니는 데 오늘 그 노래가사를 적어볼까 합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오늘만이 아닌 매일이 아이들의 세상이 되어 아이들의 꿈이 잘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