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이런 소설류는 잘 안읽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이 선물해 주었지만 책상 옆에 놓인 채로 거의 한달간 놓여있다 그래도 선물로 줬으니
읽어봐야지 하고 최근에 읽어보게 됐다.
참 매력적인 책이다.

처음 영화를 보고는 싶었다만 시간상 여유상 여러 핑계로 영화를 보진 않았다.
대신 이 책을 읽었으나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 영화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노인요양기관에 있던 할아버지가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명 대학에서 수의학과를 전공하며 학교를 잘 다니고 있었던 주인공은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과
갑자기 알게 된 집안의 어려운 형편 등을 등지고 도망치다 시피 나와 달려가던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 기차는 서커스단 기차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비교적 꽤 큰 서커스단이었다.



그 곳에서 주인공은 수의사로 있으면서 잡일도 하고 동물들을 보살피는 일을 한다.
더럽고 냄새나는 기차 안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된다.

유부녀인 말레나 그의 폭력적인 남편 오거스트 그리고 주인공의 삼각관계..
서커스 안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그리고 주인공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 코끼리 로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거를 회상하는 할아버지.. 

나중에 영화를 보면서 책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