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과 조밀한 아파트가 가득한 도시의 하늘은 회색빛이며 바람마저 이 속에서 자유로이 통과하지 못하고 멍이 들어있다. 이로인해 내눈은 초록빛이 그득한 곳이 그리워졌고, 코는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가 맡고 싶어졌으며, 귀는 자연의 물소리나 나뭇잎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아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간절해졌다.

산 속의 삶이 편치 않다고는 하다지만, 실제로 산 속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삶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기에 한번은 그러한 삶을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저자도 그러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정서적인 안정과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한 산 속의 생활....

생각보다 집터나 집가지들이 이내 생활과 그리 다르지 않을 정도로 원시적이지 않아보였다. 불편한 점도 있었겟지만, 이것은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는 여유로움처럼 느껴졌다.

도시에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보이지만, 사실 그것이 진정 업그레이드 된 삶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큰 대형마트에 가득한 음식들은 좋지 않은 재료로 가득찬 이롭지 못한 음식들이며, 많은 쇼핑센터와 네온싸인이 가득한 상점은 우리의 소비를 조장하기 위한 유혹의 장이고, 의미 없이 보내는 TV시청은 우리에게 다시 소비를 강조할 뿐이다.

산 속에서 멀리 능선을 바라보고 뜨는 새벽해와 지는 노을을 시간의 촉박함이 없이 바라볼 수 있고 가끔 집근처의 산책길을 유유히 걸어다닐 수 있고 아름다운 화초와 자연을 담은 음식들가 함께 할 수 있는 숲 속의 생활을 나도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