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지만, 제목은 조금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그래도 기대를 하며 책장을 열었어요.

들어가는 글에서 '사람은 자연일까, 아닐까?'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왠지 철학적인 느낌이 든다고 아이가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12가지 법칙에 대해서 나온다고 하며 역시 어려울 것 같고,

딱딱하게 느껴진다고 했어요.

그런데 읽으면서 왠걸요. 법칙에 대한 설명은 우선 기본 개념을 짚어주는 정도로

이야기가 되어 있구요. 법칙과 관련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쉽고 재미도 있어요.

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으니 딱딱한 법칙도 자연스럽게 읽혀지네요.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또 관련 대회에서 글쓰기 상도 여러번 받았던 아이라

이 책을 읽으며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듯 해요.

중간 중간 나오는 일러스트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아이의 말에 따르면 일러스트 전시회에서 봤었던 그림과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자연법칙과 함께 지혜를 품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여기서는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어요. 흔히 아이들이 전래동화를 재미있게 어릴때는 읽는데

딱 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뒷 부분에서는 환경 용어 사전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실제 아이들이 어려울 수 있는

창발성, 저량과 유량 등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었던 단어들까지 이번 기회에

공부해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