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충일이라 오전에 영화를 보고 마트를 다녀와서 집에서 뒹굴던 아이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저한테 다가오더니 '소다'를 사용하면 좋은 점들이 많다며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텔레비젼 프로그램으로 보았던 정글의 법칙처럼 아마존에 대해서 나오는데

이 책에서 아마존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곳인지 또 무엇을 제공해주고 있는지 등

구체적으로 설명도 되어 있고, 또 멀리 있는 곳으로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곳이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집에 소다는 사다놓았는지, 엄마는 빨래를 할때 소다를 사용해 봤는지, 앞으로

재생종이나 휴지를 우리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와 악어 가죽 등

두서없이 시작하여 열변을 토하는 아이를 보면서 인상깊게 책을 읽고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역시 순수한 아이라서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잘 받아들이고

또 이렇게 어릴때부터 생각하고 가치관을 형성시키면 나중에는 심하게 환경이 파괴되거나

나빠지는 일들은 없겠다라는 기대를 하게도 되었어요.

텔레비젼으로도 소개가 됐었던 부족도 보였고, 또 외부와의 접촉으로 인해서 그 동안은

욕심없이 자연에서 얻고 돌려주며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잠시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씁쓸한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는 더 많은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어제 선풍기를 꺼내어서 씻었는데 생활이 편리해지고

쾌적해진것이 자연환경과 연결시켜 봤을때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며

아이가 부쩍 생각과 마음이 자라있는 것 같았아요.

아마존을 파괴시키는 사람들보다는 지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점검해 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