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시인의 동시는 너무도 맑고 깨끗하고,,,배시시 웃음이 난다.

요즘같이 10대부터 아이돌가수들이 빨리 나와 최신 유행댄스및 노래들

속에 우리 어린아이들의 동요및 동시가 묻혀지거나,, 등한시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더욱 어른들이 이런 아름다운 동시들을 접할 수 있는 배경들을 제시한다면

어렸을 때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심들을 건너뛰지는 않을 것이다.

 

윤동주시인의 동시들은 따뜻함이 가득하다.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의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하면서....

엄마와 우산을 읽다보면 개구장이 기질도 보인다.. 우산을 놓고 가서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 주는 것이 왠지 싫지 않고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듯 싶어... 마지막 문구에 '다음에도 우산은 놓고 와야지' 하는

구절 속에 엄마와의 작은 추억이 즐겁기만 한가 보다..

 

개라는 동시는 너무도 짧다, 울 아이 그 구절을 읽고 엄마 왜 그리 짧아..

ㅎㅎ 웃는다.  내용은 ' 눈 위에서 개가 꽃을 그리며 뛰오' 이다.

그러니 얼마나 짧은가... 그래도 짧지만 그 안에 꽃을 그리며... 얼마나

즐거웠으면 꽃을 그리겠는가... 그 안에 강아지의 기쁜 모습을 한 구절안에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어른인 나도 윤동주시인의 동시를 읽다보니 어느새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푹... 파져들어가 본다. 오줌싸개 동시를 읽다... 나도 오줌싸개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ㅎㅎ 웃으면서..

 

동시를 읽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읽고, 같은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동시를 써보는 곳이 있어, 아이들의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놀랄만한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렇게 어느새 아이들도 멋진 동시작가가 되어 있다...

더욱 어른보다 순수하고 깨끗한 동심이 있기에... 아름다운 작품이 그들의

생각상자안에서 마술을 부리 듯 나오게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