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나는 내가 가게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샀을 때

 

그돈이 뭐 사람을 거쳐 은행을 들어가 대출이 되어다른 사람에게 또 전달되고

 

그돈이 어떤 물건을 사는데 쓰이고 또 인건비로 지급되고.....

 

뭐 그런 스토리를 상상했다.

 

으흐흐흐흐흐 뭐 내가 생각한 상상속 스토리와는 이야기가 틀리지만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돈을 지불하고 얻는 것들, 그것들이 어떻게 그런 가격이 책정되었고 그가격이 책정되기 까지 고려된 비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양한 물건들 속에 숨어있는 비용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많은 곳에 돈을 쓰면서 산다.

정작 그가격은 어떻게 책정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은 채 말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부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가격에 조금은 의아해 했었던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의 예를 들어 비용에 관한 분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아니 내눈에 맞게 설명되어있는 책~~~

한번 알아볼까나?

 

 

 

 

우리 집은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이다.

6개월 정도 되는 송아지를 구입하면 24개월 2년 꼬빡 먹여 팔거나

어미소가 낳은 송아지를 30개월 꼬빡 키워 판다,

그런데 6개월 송아지를 구입할 때 150만원정도 주고 구입하는데

판매할 때 난 500만원이 못된다.

비용을 따지고 시료값 따지면 정말 남는 거 하나도 없는데

왜 소고기를 사먹는 자들은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지...

언제나 늘 소를 팔 때면 느끼는 불만들이다.

여기서도 축산업자의 이윤은 실제 판매가격의 1/30밖에 안되는 현실....

소비자들이 10000원에 소고기 사먹으면 겨우 330원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에고....아이의 책을 보고 한숨 쉬어보기는 또 처음인거 같네.

 

 

 

한때 기름값이 2000원을 넘는다, 경유값이 휘발유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진짜 주유소 가는게 겁났을 정도였다.

조금밖에 안넣었는데 벌써 4-5만원치는 가뿐히 넘겨줬으니 말이다.

그런 기름에 세금이 많이 붙어있다.

시골 농기계를 움직일 때 쓰는 기름들은 나라에서 얼마만큼의 일정량을 농협을 통해 공급해주는데

그런 경우엔 면세유라고 세금이 안붙어있다.

경유의 경우 현재 시중에 1리터 1700원에 공급되면 면세유는 1100원정도에 공급된다.

세슴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나 큰편이다.

이처럼 우리가 내는 비용은 온전히 생산자와 중간업자들 그리고 소비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어떤 제품이건 생산자들이 제값을 받고 유통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아마도 내가 소비자의 입장보단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짓는 생산자의 입장이라서 더더욱 그런것 같다.

초콜릿의 경우는 공정무역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상품이다.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초콜릿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의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고

어떤 비용을 줄였냐?

노동력에 들어가는 비용을 엄청나게 줄임으로 저렴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 임금을 줄이면? 안그래도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는 엄청 힘들게 일을 했음에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니 더더욱 살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고

그런 나라들에서는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조금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거지만 그로 인해 생산자들은 희망을 줄 수 있으니

물건을 하나 사는데도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는 거.

 

 

내가 고등학교때 소풍을 다녀와 친구들과 뒷풀이로 롯데리아를 간 기억이 있다.

그때 아이들과 함께 전부 2천원씩을 내서 콜라 한 잔과 새우버거를 시켰던 기억이 있는데...

20년 전에 2000원이였던 콜라와 새우버거는 현재 그두배보다 많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매장임대료 인건비등이 올랐지만...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른 건...정말 ;;;;;;;

나 7살 때 170만원주고 산 피아노가 지금도 200만원 정도에 하면 구입할 수 있으니

물가상승률이 어떻게 책정되는지....그분야가 다르기는 하지만 정말 애매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

 

 

 

 

다들 같은 생각일란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영화 한 편 보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돈이 비싼 듯 하다.

온갖 할인카드를 꺼내 적용받지 않으면 일반 영화의 경우 최대 9000원의 영화관람료가 부가된다.

그이유는 다양하다.

서라운드 음향의 뭐 특수의자에서 보면 그렇고 어쩌고 등등...

그러다보니 영화 한 편 보는게 쉽지는 않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안나와있는데 우리나라 영화티켓을 보면 영화발전기금인가??뭐 하여간

그런 명목의 돈이 영화관람료안에 책정되어있는데 가끔 그런 돈들의 사용출처가 궁금해진다.

이처럼 우리가 이해되는 비용들도 있지만 전혀 이해안가는 어디에 쓰이는 지도 모르는 돈들이 내가 낸 돈속에 포함되어있다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어지기도 한다.

 

 

 

 

똑같은 이름의, 거의 다르지 않는 맛의 피자임에도 유명브랜드의 피자와 동네피자가게의 피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광고비용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데

솔직히 우리는 잘나가는 연예인이 cf를 찍었다고 보고 웃고 좋아라하지만 그들의 몸값에 달하는 돈이 전국의 피자가격에 고루 나눠 붙혔다고 생각하면

굳이 광고 하지 않고 그 돈만큼 피자가격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번은 해본다.

뭐 기업의 입장에서는 광고로 인해 더더욱 많은 피자를 팔게 되면 더많은 이윤창출이 이뤄지겠지만 말이다.

 

 

 

 

정말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공감하고 한 숨쉬게 되는 부분이다.

분명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일명 코딱지만큼의 이자를 주면서...

돈을 빌리게 되면 많은 이자를 내야하는...

우리가 맡긴 돈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그 이자로 은행이 운영되고 있는게 현실이라 예금이자가 대출이자보다 낮은 건 사실이나 솔직히 은행들이 자금운용을 엉망으로 한 탓에 더더욱 부실채권이 생기고 우리에게 나눠줄 이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게 아닌가 싶다.

 

 

근데 난 이 책을 읽고 내가 지불한 돈들이 어디로 갔지?보다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지?가 더 궁금해졌다.

 

 

 

다음 돈으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의 다음편으로 세금시리즈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