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후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르게된다.   2년전 초급에 도전 5급을 땄는데, 이번엔 중급중에서도 3급에 도전!!!   그런데 시간도 2년이나 지난데다가 솔직히 3급부분은 너무 어렵네....쿨럭;;;;   우리는 그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수원화성하면 정약용이고 그의 업적이라면 거중기만 외우면 되었는데   이번에 공부하면서 정약용이 그렇게 많은 일을 한지 이번에 첨 알았다..ㅠㅠ   마진 즉 홍역을 연구하고 마과회통이라는 책을 편찬하고 박제가와 함께 종두법을 연구,실험했다는거..   사실 예전엔 이런 부분까지 외우지도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중급시험에 이런부분들이 그저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ㅠㅠ     그래서인지 역사관련서가 남달라 보인다는거.ㅠㅠ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에서는 수원 화성의 설계에서부터 건설되어 임금님이 수원화성으로 행차하시는 것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과정속에서 만날 수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데   당대는 아니지만 다양한 과학분야에 대한 것들에 대해 나와있다.   금속활자의 기술력이나 우리나라가 세계최초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거...         세종때 앙부일구, 혼천의, 자격루등이 발명되어져 사용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그들의 기능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것이지만 어떤 실명도, 임금님의 실명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어떤 추측만이 가능할뿐;;;;   주인공인 이선비가 생각한 그인물...바로 장영실         수원화성과는 뗄 수 없는 관계의 거중기...   수원화성의 건축기간을 10년에서 대략 3년으로 줄일 수 있었던 건 다양한 기구들이 사용되어 그러했다는거....       글을 잘읽어나가다보면 숨은그림찾기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것들을 알수 있는데요...   의궤가 있었기에 나중에 수원화성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거....그만큼 과학적으로 기록해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네이버 캐스트에서 캡쳐-   위와 같이 수원 화성을 만드는 과정에 정약용과 유형원이 설계하고 체재공이 주관해서 화성을 만들었단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에 기준을 두고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한 내용이다....   그 사실이 어떤 것이고 허구적인 요소가 어떤 것인지 구분가능하다면   읽으면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숨은그림찾기지....   역사를 모르면 사실과 허구의 사이에서 갈등하기 딱 좋을 듯하다.   분명 이 책속에서 나오는 류대감은 유형원쯤 되어보인다.   그러나 그외 인물들은 성만 나오지 이름도 없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고   정약용도 정학사로만 나온다...(성이라도 같으니 다행이네...)   임금님도 끝까지 임금님이다.....어떤 임금님인지야 당근 중간중간의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알수야 있지만......   정학사가 부모 3년상때문에 늦어지는 부분은 팩트다...그리고 이선비가 다리를 생각하는 부분은 또 사실과 다르다...정학사가 모든걸 했으니.;;;;;   여기서 조금더 사실적으로 접근하려면 정학사가 하는 것들을 서포터하는 이선비의 모습이라야한다....     만약 이책이 그시대 조상님들의 과학은 어떤 것들이 있었느냐에 대한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뭐 딱히 팩트에 입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역사다....   아이들이 왜곡된 드라마를 보고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듯이..   어려서부터 재미위주보다는 그래도 사실에 입각한 내용을 접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뭐 이런거 하나로....하겠지만 책의 힘은 대단하며......또 역사의 이해는 작은 것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다...     나또한 드라마의 영향이 얼마나 컸으면 정약용은 자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의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 장영실이라 말하는 송중기가 떠오르고   임금님은 그저 보조개가 이쁜 정조 이서진이 떠오르니 말이다...ㅠㅠ         아마도 내가 지금 12일 앞으로 다가온 시험준비생이 아니였다면 이런 생각도 안들었을 것이다..ㅠ.ㅠ   중간 중간 백과수준의 정보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책의 중심은 이선비가 이끄는 이야기라는 거...   그 이야기가 왜곡(이라 표현하기도 뭐시기 하지만)되지는 않았으면......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