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 해 국내 육류 소비량이 217만 7900톤!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것 밖에 예측이 안되지만 대략 1인당 섭취량이 43.7kg 이란다.

육류 섭취가 증가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1인 섭취량을 보니 허걱 소리가 절로난다.

그에 비해 쌀의 소비는 69.8kg으로 급격히 하락 중이라 하고..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변화된 식습관 등으로 '생활 습관'병이란 현대인들의 질환들이 생겨났어도 바쁘다 바뻐를 외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거부할 수 없는 유혹...패스트푸드와 다양한 가공식품, 외식 등으로 간편하고 서구화 된 식습관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더욱 부추긴다.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스테이크나 튀김이 있는 샐러드만 봐도 그런 것 같다!

 

 

 

저자는 이러한 식생활이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게되며 이의 대부분이 동물성 단백질이라는 것에 주의를 준다. 하루 단백질은 몸무게*0.8(g)이 권장량이라 한다.

하지만 티비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조차도 단백질에는 매우 관대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조차도 그것이 많이 필요하고 몸 속에서도 좋은 작용만 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의 경우 과도한 단백질 외에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들어있고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없기 때문에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생긴다.

여기서 저자는 책 제목인 '현미채식'을 답으로 한다.

현미는 동물성 식품을 취함으로 불필요하게 얻게되는 요소들을 피할 수 있으며, 속껍질과 씨눈에 있는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등 동물성 식품에는 없는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하나?

현미는 8시간 정도 물에 불려 압력솥에 해서 먹으면 부드럽고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포인트!

국에 말아먹지도 말고 밥을 먹은 후에 반찬을 먹어야 잘 씹을 수 있고 음미하며 먹을 수 있다.

식물성 식품은 조리를 가급적 하지 않으며 두유나 과일통조림 등 가공된 형태는 피하며 곡물은 가루보다는 통곡물로 섭취하는 것이 섬유질 파괴가 없으므로 좋다고 한다.

 

 

 

2주간의 레시피는 생소하지 않으면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바로 실천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현미채식'을 육식을 완전히 제외한 비건 단계를 이야기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채식 위주로 먹는다고 생각했던 내가 채소 뒤에 과도한 육류를 함께 섭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부턴 좀 줄여볼 참이다.

그리고 발아현미가 현미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발아현미를 구입했지만 영양소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니 일반현미로 갈아타야 겠다.

확실히 알고 먹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 책이다.

현미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