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이에게 동화책은 많이 읽어주고 있지만,

그에 비해 동시는 잘 들려주지도, 보여주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번에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를 접하게 되면서 집에 있는 아이책을 한번 쭉 살펴봤는데

동시책이 2권 있었지만, 거의 읽어준 적이 없거나 아이도 잘 보지 않는 책이더라고요.

동화보다도 더 짧은 문장에 간략한 내용의 동시인데도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동시..

동시는 아이들의 언어발달은 물론 EQ(감성지수)와 HQ(인간관계지수, 유머지수) 발달을 도와준다고 해요.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를 지으신 임영주 선생님도 말을 가장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으로 동시를 많이 읽어주라고 하셨어요.

동시는 동화보다 내용이 더 간략하고 함축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쉽게 귀에,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적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를 만나면서 그런 선입견 같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동시 제목 그대로 말문이 빵 터질수 있도록 재미있는 의성어가 가득한

노란우산의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

세이펜이 지원되는 책이라 세이펜을 가지고 있다면 더 즐겁게 동시를 즐길 수 있어요.

세이펜으로 그림을 콕~ 찍으면 다양한 효과음과 재미있는 소리도 들을 수도 있고,

녹음버튼을 눌러 직접 녹음, 재생버튼을 눌러 녹음된 내용을 들을 수도 있어서

성우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엄마의 음성으로도, 아이 스스로의 음성으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요.

말문이 빵 터지는 의성어 동시는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낸 말인 의성어를 활용해 지은 23편의 동시가 실려 있어요.

모두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쓸 수 있는 의성어들이라 더 흥미로운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동시들도 단순하면서 그리 길지 않고, 그림들도 동시와 잘 어울려요.

무엇보다 제목과 같은 의성어가 동시 속에서도 계속 반복되어서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입으로도 같이 따라 말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도 동시를 읽어주면서 동시 속에 나오는 의성어가 재미있는지 따라 말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속에서도 두루두루 사용하는 모습을 봤어요.

차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역시나 동시도 부릉부릉 동시가 마음에 들어해 더 리듬감 넣어 읽어줬더니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자동차 가지고 놀면서 부릉부릉~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한창 말 트인 우리 아이에게 의성어 동시가 또다른 말문을 빵~ 터뜨려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