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해보지 않은 스님이 부부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자칫 말의 잔치로 끝날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법륜스님의 해박한 역사인식과 말솜씨를 평소부터 좋아해오던 터라 기대를 가지고 사보았다. 
아무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부부관계, 사람관계의 원칙들을 볼 수 있었고, 그 배경에 인간의 이기적 욕심이 자리잡고 있음을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것 같다.
상대를 통해 득을 보려는 이기적 욕심이 불편한 관계의 원천이며, 그 욕심을 버리고 완전하고 독립된 자아의 상태에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진실들이 이 책에는 가득 담겨있다. 
난 이책을 이제 결혼하는 예비 부부에게 선물했다. 그렇다고 결혼한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가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그동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