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어린이와 같은 계열사인

유아전문.. 키득키득에서 나온

"변기엔 누가 앉을까?"

출판사 이름처럼..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책이였습니다.

키득키득보다.. 더 크게... 꺄르르르 박장대소하게 하더군요..

특히나 저희 아이들은 양들이 우와좌왕하는 장면에서는

엄청나게 웃더라구요.~~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월령이 낮은 아이나.. 배변훈련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7살인 저희 아이들에게도..

상상력과 유머와 표현력을 기르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물개는 변기에 미끄러져서 앉을 수 없는데..

쥐도 미끌어질새라 변기를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과.

화장실 액자에 검은 원피스를 입고 변기에 앉아있는 아줌마의 모습이 물개를 연상시키더군요..^^

모든 장면에 어김없이 등장하였던 쥐가 변기에 퐁 빠지자..

그때까지 등장하였던 동물친구들이 애처로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도 기발하였습니다.

기린, 코끼리,사자,닭,물개,뱀,고래,캥거루,염소,비버,양,문어

그리고, 쥐...

각각의 등장마다 특색있는 화장실의 모습과 변기의 모습..

그리고.. 까메오.. 쥐의 모습..

또한, 글자로도 특징을 표현해준 세심함이 두드러졌고요.

막 웃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아... 우리같은 어린이들이 변기에 앉아야 되는구나"하고

수렴하고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어느 한 부분도 버릴 것이 없더라구요~~ ^^

받은 스티커로는

아이들에게 간단하게 책을 만들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꾸며보게 하였습니다.

글보다는 주로 그림과 주문같은 걸 그려놓았네요.. ^^

또,아이들과 속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결이는 변기에 강아지가 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강아지는 변기가 먹이(뼈)인줄 안다고 합니다.

옆에 쥐 친구도 치즈를 먹고 있군요..

한샘이는 변기에 원숭이가 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원숭이는 뛰고 놀고, 벽지를 떼기 때문이랍니다.

쥐도 온갖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