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한국영화를 40년 넘도록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내게
<전우치>라는 영화 예고편을 접한 후 태어나서 처음
으로 너무 너무 보고싶던 우리 영화였다.

물론 주인공도 마음에 쏙 들긴 했지만,
그 많은 한국영화의 히트작들을 만났을 때도
꼭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해 봤었다. ^^;;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해서였을까

조카와 근처 도서관에 들렀다가 전우치가 우리나라의
고전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고, 내가 그동안 여러 
많은 책을 접했다고 생각했던 자부심에 대해 또 한번
치명타를 날려버린 책이다.

솔직히 영화가 나온 후 처음 알게 됬지만,
영화 보기에 앞서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 그 자리에 서서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에 쏙 빠져 그대로 끝장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ㅋ

조카에게도 읽혀줄겸 해서 대여를 했더니 집에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우리 나라에 이렇게 재미있고 신기한 옛 이야기가 있었다니..
한 마디로 너무너무 흥미진진하고 신선했고 재미 있었다.
이런 소재를 찾아내 영화를 만들어 주신 최동훈 감독님께 넘
감사할 정도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훨훨 날고,
귀신으로 변해 못된 죄인을 혼내는 등
갖가지 도술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전우치.>

악의 무리들을 혼내주고 불쌍한 백성들을 도와주던 홍길동
과는 또 다른,
풍류와 유희를 아는 멋진 캐릭터로 그려진다
.
영화를 보기전에 한 번 읽어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전우치, 고전, 한국고전,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