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이드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면서 와~~~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떤 작가 어떤 작가 편식하고 보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취향이 있고 이런 판타지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하울은 판타지면서도 어른을 위한 동화였었다.

보는 내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던 동화였었는데 이젠 오래 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하울과 소피가 어느덧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힘든 일을 겪으면 의례 사랑은 싹트나보다..ㅎㅎㅎ

하긴 소피처럼 귀엽고 씩씩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

하울또한 너무나 멋진 마스크가 아닌가..ㅎㅎㅎ

10대인 소피가 당연 반할만 하다^^

소피가 어떻게 하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가게 되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3권에서는 소피와 하울이 도와주는 조연쯤으로 출연을 한다.

주인공은 따로 나오신다^^

깡마르고 책만 좋아라하는 소녀가 한분 나오시는데

외증조할아버지가 병을 고치기 위해 떠나는 동안 집을 관리하기 위해서 잠시 가 있는 것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아빠는 예의에 어긋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엄마는 마법을 싫어라한다.

그런 소녀가 마법으로 가득한 할아버지의 집에 갔다는 것부터가 문제일지도..

마법을 어느정도 하냐는 할아버지의 말에 우물쭈물..

할아버지는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병을 고치러 떠나고

홀로 남겨진 소녀는 앞으로 어떻게 이 고난을 헤쳐나갈까?

읽는 동안 자꾸만 예전에 보았던 하울의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들이 자꾸만 생각이 났다.

읽으면서 어쩌면.. 어머나.. 하면서 읽었던 책.

두께감은 초등 고학년부터 읽으면 딱 좋을 글밥이였다.

아이들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를 번복하게 만든 책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하울시리즈

그만큼 매력이 가득한 책이였다.

난 사실 이 하울이 원작이 있다는걸 몰랐다^^

참으로 무지한 나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앞으로 계속 쭈욱 하울과 소피를 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잃어버린 나의 유년시절을 찾아 떠나게 해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