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리소설의 첫 시작은

마리아라는 신인 여배우가

[엣지]라는 단편영화를 찍으러 촬영장에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가 여고생 4명이 만든 유명한 극단 출신이라는 사실이 감독과의 대화로 알려지고

그 극단 단원 중 한명이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도 독자들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단원의 죽음의 비밀이 과거로 돌아가서 밝혀진다는 내용이

이 작품의 전체 줄거리이다.

 

이 작품이 정말 매력적인 이유는

여고생들의 캐릭터과 그 여고생들이 연극과 연기를 좋아해서

극단을 만들고 공연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도 일어나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여고생들간의 협동과 갈등..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희망과 꿈에 대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엄청난 범죄나 그 범죄와 연관된 놀라운 기술트릭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 작품에서는 현실적인 증오와 수단이 도구가 되어 범죄가 일어난다.

 

 

청춘미스테리 소설답게

그렇게 끔찍하거나 비극적인 엔딩이 아니라

친구의 죽음의 고통을 딛고 자신들의 미래를 나아간다는

내용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도 찾아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바다를 헤치고 나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나침반 이제 가나메는 없지만 그 추억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나침반의 바늘은 흔들리면서도 우리를 목적지까지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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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나침반, 폴라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