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한 금융 위기로 인한 여파는 현재까지 전 세계를 돌며 그 영향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장기 불황세는 앞으로도 몇 년 간 이어질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이웃국가인 일본의 엔저현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불황세, 얼어붙은 노동시장으로 인한 취업난, 그리고 저금리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은 서민들의 가계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그저 부러워하고 있을 여유도 없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경매라는 재테크를 제대로 소개하겠다고 나선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김덕문 디엠 인베스트 대표이다. 아마 이 저자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부동산 경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설 같은 존재라고 하니 무척 궁금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8년 동안 그가 진행한 낙찰 건수만 1200~1300여 건이라고 하니 자타공인 경매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가 대기업까지 퇴직하고 뛰어든 부동산 경매에서 어떻게 승승장구 낙찰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자 경매 초보자들을 위한 부동산 경매 안내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소개 내용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무려 400채 0원 경매라는 신화를 이룩했다는 것인데, 사실 경매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한 일인지부터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가 이렇게 경매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는 '청개구리 역발상 경매'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전래동화 속 그 청개구리처럼 남들이 하는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행동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서, 보통의 경매 거래 시장에서는 누구나 남들도 낙찰받고 싶어하는 물건에 눈독을 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인기가 좋은 집들은 경쟁이 심해서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로 남들이 그렇게 눈독을 들이지 않는 소위 말해서 비인기 물건들에 욕심을 냈다고 한다. 결국 이런 청개구리식 경매 방법으로 통해 시세보다 낮게 또는 돈 한 푼 들이지 않는 0원경매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정말 나처럼 경매의 경자도 몰랐던 경매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책을 읽고 나서 경매 재테크에 뛰어들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에는 기초 경매이론을 그야말로 벼락치기하듯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내용들이 요점 정리되어 있다. 사실 이렇게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분들은 대부분 퇴직 직전이나 직후에 중장년층 그리고 취업난으로 종자돈을 통해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청년들, 그리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무리 어려운 말로 설명을 해봤자 서로에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한 내용들만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실전 사례들을 소개하는 이 책의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경매물건을 검색하는 것에서부터 현장을 방문해서 실제로 물건을 조사하는 방법들까지 독자들에게 소개해준 저자는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및 공장, 단독 및 다가구주택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동산 경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제 낙찰 사례들이기 때문에 신뢰성 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국내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요즘은 이렇게 부동산이면 부동산, 주식이면 주식처럼 특화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매우 인기라고 한다. 이 책이 현재 모든 인터넷 서점 사이트의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이유 또한 부동산 경매 관련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최신의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부동산 경매 관련 서적들이 알려주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나만의 성공 방식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아닌가 짐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