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간 이어진 중국 주식 시장 하락세의 여파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중국 경제 성장에 의존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피할 수 없는 방증이었다.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 하락세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런 여파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준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경영경제관련 전문기관들이 연이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낮추려는 움직임까지 보여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잿빛 미래가 계속 될 것 같은 불운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요즘의 솔직한 심정이다. 사실 우리나라 경제가 늪에 빠진 것은 최근 몇 년간에 일어난 일은 아니었음을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현재 세계경제는 그리스 도산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의 위기 등을 비롯해서 곳곳에서 안 좋은 징후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래도 생존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는 이 책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일본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며 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전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여러가지 활용하는 여러가지 사례들은 일본의 그것들이다. 사실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은 이미 저성장 시대를 경험하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대기업들이 도산이나 통폐합의 아픈 경험을 거쳤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기운이 지금 현재 이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달콤한 조언보다는 엄격한 충고를 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아한 경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기업들과 개인들은 뼈를 깎는 수준으로 노력을 하고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저성장기에서 봤던 것처럼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제도 개혁, 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제도 개혁, 주거 안정을 위한 교통체제 개혁, 고비용 사회를 수정하기 위한 유통제도 개혁, 무상복지와 적자연금 수익을 바꾸기 위한 복지제도 및 연금제도 개혁, 비효율 덩어리인 공기업 개혁,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서비스업 개혁,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관료들은 이러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와 역량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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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조차 지금의 저성장 시대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거나 소멸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희망을 품은 이들은 별로 없다고 느껴진다. 따라서 저성장 시대를 없애기 보다는 이 시대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사수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현재보다도 더 낮은 원가를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웃나라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몇년 전까지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흔히들 중진국의 함정이라는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일본은 엔화 절감이라는 정책을 통해 아베노믹스를 펼쳐나가고 있다. 이렇게 이웃나라들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시작 악화와 수출 감소세 등등의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저 세월이 가면 시간이 가면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이제는 정말로 변화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돌파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