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사이트 뉴스들은

그 날..그 시간의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를 만들어낸다.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의

주인공은 포털 웹사이트의 뉴스 아르바이트,. 업데이트의 노예

새벽타임의 빅 브리더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가 보통의 뉴스 업데이트 아르바이트생들과 다른 점은

뉴스 링크를 바꿔치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검찰 출두로 끝나는 헤드라인을 클릭하면 기름진 얼굴의 정치인 대신

티팬티와 가터벨트만을 걸친 늙은 게이들의 사진이 뜨게 만드는 식..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런 그의 작은 기쁨을 방해하려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 소설을 시작한다.

 

디지털 문학 답게 이 작품은 가볍게 읽히면서도

현대사회..특히 미디어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지 조금만 전자기기로 하나로 세상 모든 소식을 다 알 수 있다고 해서

진정한 문명과 문화의 진보인지..이런 질문부터 말이다.

우리가 정말 현대인으로서 문명을 소비하고 있는지 자문할 시간이다

 

 

	"우린 스스로 무능하고 순종적인 삶을 택했어요."   누간가 만들어놓은 것들에 의지하며 그것을 사용하는 걸 인류의 진화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것들이 삶에 편리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했었다. 덕분에 우린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세대로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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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마인, 20세기소년, 디지털작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