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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를 텅빈듯한 시선을 하고 있는 올리비아.

그녀가 다니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현장엔 올리비아가 있었고, 그녀는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맙니다.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인 올리비아의 기억을 되찾게 하기 위해 법의학자인 매튜가 나섭니다.

그는 최면술을 이용한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그녀의 불우한 어린시절로 인하여 일곱개의 인격 즉 해리성 정체감 장애인 다중인격을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치료를 통해 점점 살인사건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올리비아.

그녀는 범인을 기억해 낼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올리비아의 증언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머 나름대로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기 위해서일까요? 과거의 내용은 진한 글씨체로 표현해 놓긴 했으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들 사이에선 충분한 몰입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는데 버겁게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손에서 땀을 쥐게하는 소름끼치는 흥미진진함도 없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몰입을 못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차니까요.

마지막에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반전이면 앞에 지지부진한 내용 마저도 잊혀 질텐데, 이건 그러지도 않았네요.

그렇다고 심하게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어중간해서 제가 받은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도 참 어렵게 느껴지네요.

그나마 마지막 반전이 있는 뒤쪽은 볼만 했습니다.

왠지 영화 유주얼서스펙트의 느낌을 갖고 있었달까요~?

반전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일곱번째 이름"

마지막 반전이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