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말로 꿈의 교육법이며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찬 책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유명한 대학을 졸업한 미래의 사회 리더들이 2년 동안 빈민 지역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 가르치고, 기간이 다 차서 가르침의 현장을 떠나도 사회의 리더가 되어 빈민 지역을 위해 정책을 세우고 지원을 한다.

아무런 희망이 없던 아이들이 희망을 갖게 되고, 학습 성취도 25%가 안 되는 학교에서 90%가 넘는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를 보이며, 1년에 대학을 가는 아이가 한두 명 나오기 힘든 학교에서 50%가 넘는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가는 교육 방식이 바로 이 책에 실려 있다.

이런 엄청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교육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교육 방법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햇병아리들이 그들이 받은 교육이 감사해서, 또한 새로운 삶을 살기 전에 자신들이 살아왔던 환경과 전혀 다른 환경 안으로 들어가 많은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이뤄낸 일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가장 큰 것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 단체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었다.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 중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급 교육을 받은 이들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에 별 무리 없이 따라 가는데 가난한 지역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동료들이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데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고 그 원인을 찾기를 원했던 지은이는 빈민 지역에서 아이들의 교육 현장을 보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게 된다.

이 문제를 보고 느끼고 끝을 낸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게 되고 많은 고민을 한다.

그리고 대학 졸업을 불과 몇 개월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교육 정책을 대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의 힘을 모아 바꿔보고자 하는 꿈을 꾸고 젊음이라는 에너지와 열정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과정이 너무나 자세하고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꼭 내가 그 현장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절절한 느낌이었다.

지은이가 철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만든 사회단체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 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사회나 정부로부터 어떤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 다른 정책이긴 하나 지은이가 쓴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또한 열정을 통해 우리도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가 꾸고 있는 꿈은 나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이 보여준 파급 효과는 한 국가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훨씬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휴가를 끝내고 터미널에서 집 까지 두 시간 넘는 길을 걸으면서도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산길을 오르면서,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을 건너면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은 젊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이 뿜어내는 젊음은 열정의 에너지를 받을 수가 있었다.

에너지가 없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절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너무나 멋있는 책이고 멋있는 삶을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가득찬 이 책이 고갈된 당신의 에너지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