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자본주의가 정확하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너무나 복잡한 것 같아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회복지를 공부한 내가 가장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지식을 무시하고 살았다.

내가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무시하고 살았다는 것을 나이 마흔이 되도록 몰랐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자본주의 국가가 어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않은 내가 기초지식에 너무나 무관심하게 살았다는 느낌도 있다.

자본주의는 사람의 노동에 의해 굴러가는 것이다.

자유로운 투자를 허용하는 곳을 자본주의 국가라고 한다.

그래서 돈이건, 능력이건 뭔가를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게 되고 노동력,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게 살아야 하는 곳이다.

자본주의 국가가 강하게 되기 위해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불평하지 않고 묵묵하게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원동력인 노동에 대해, 그리고 노동자들이 하고 있는 희생이 어느 정도 인지, 그리고 투자자가 노동자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챙기는 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아주 쉬운 예를 들어 설명을 해 두었다.

사실 “자본론”하면 왠지 복잡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은데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로 들어 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뤘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설명하려고 해서도 그렇겠지만 자본주의 국가가 가지고 있는 병폐에 대해, 투자자들, 즉 돈이 있는 사람들이 투자금이 없어 노동력을 제공하고 살아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빼앗아 가고, 그것을 이용하는 지에 대해 설명을 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그것을 당연시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일깨우고 있다.

몸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노동자들이 왜 노동운동을 해야 하는 지, 제공하고 있는 노동에 대한 댓가를 받을 때 얼마나 떳떳하게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노동운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노동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나 시민 단체 등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에 대해 무조건 적인 긍정만 할 것이 아니라고 이것이 가지고 있는 병폐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굴러가고 있는 이치에 대해, 그리고 경제 공황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어서 생각의 시각을 넓혀주는 책이라고 소개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