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는 너무 어렵게 생각되어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읽고 나니 정말 재밌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배합된 이야기 형식의 책이다.

박물관에 오게 된 신참 꼬마 나침반이 박물관 최고참 명품 나침반 할아버지께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질문 하는 형식으로 자석과 나침반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자석의 아버지 길버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길버트가 했던 자석의 성질에 대한 연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특히, 산양의 피를 뿌리면 자석의 성질이 변할 거라는 가정 하에 자석이 직접 산양의 피를 뿌려 본 실험이나, 불 속에 자석을 던지면 힘이 더 쎄 질거라는 소문들에 대해 직접 실험을 해 봄으로써 그 진위를 가려냈던 그 당시의 모습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아이들이 아주 쉽게 자석의 성질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기와 자석의 차이점에 대해 호박을 등장시켜 설명해 준다.(여기에서 나오는 호박은 먹는 호박이 아니라 나무 기름이 오랜 세월 동안 돌처럼 굳어진 것을 말한다)

나침반의 탄생과정이나 나침반의 원리, 중국에서 점을 치는 도구로 이용되었던 나침반에 대해, 그리고 자석을 당기는 힘의 근원이 북극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부단한 연구에 의해 지구가 자기장을 발산하는 거대한 자석임을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설명되었다.

자석과 나침반이라고 하면 괜히 머리가 무겁고 생각하기 싫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지식을 알 수 있게 되었다.

3학년 과학시간에 자석에 대해 공부했었는데 그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우리 아이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자석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초등 3,4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