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시리즈에 푹 빠져 있는 우리 아이에게 수학 도둑 시리즈는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게 해 준 책이다 이번에 나온 23편은 4학년에 만나게 되는 약분과 통분, 어림수와 근사값, 5학년에 만나게 되는 평균, 6학년쯤 만나게 되는 연비와 비례배분, 다면체의 성질 등을 미리 만나게 해 주었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이블 프린세스가 라이칸 국왕을 제거한 후 마계의 문을 열기 위해 마누스 산으로 수련을 떠나고 테스토난 공작이 메소를 살리기 위한 최강의 팀인 마누스 원정대를 꾸렸다. 그리고 그들이 바로 우리가 아는 견신족의 후예이며 마누스 원정대의 선봉장 도더, 앞날을 예측하는 카드 어니스트 존을 가지고 있는 카이라, 슈민을 역적으로 생각하는 아루후, 짐승을 거느리는 뚱스탕, 마법을 잘 하는 델리콘, 치유 능력을 지닌 주커, 먹는 것을 무지 밝히며 원정대의 웃음을 전해주는 바웅, 그리고 슈민 등이다…

 

이들은 독의 계곡에서 아리아리 아라리오를 만나고 날으는 신천옹을 타고 무사히 원정을 계속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수학의 통분과 약분은 물론 똑똑한 수학 능력자 아루후의 도움으로 사이클로드의 원리도 배우고 중력가속도, 관성 등 과학적 상식도 늘린다.

이후 16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진 헬람버스의 정삼각형 8개 중 4개를 없애면 4개의 정삼각형이 되는 창의 수학 문제는 이야기 속에 더욱 집중시키면서 책장을 뒤로 넘기기를 주저하게 만들기도 했다.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지 못하고 뒷장의 답을 확인하기가 싫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다보니 더 많이 책 속에 빠져들게 하기도 했다.

 

주인공들이 풀어내는 문제를 함께 풀어가면서 원정대에 합류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마누스 원정대원이 된 기분이었다.

 

단순한 만화라기 보다는 아이도 엄마도 마누스 원정대가 되어 함께 문제 풀고 장애물도 없애면서 즐길 수 있는 수학을 만나게 해 준 책이다.

수학도둑과 함께 다음편 24편에서도 더 멋진 원정대원으로 활동해보길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