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GRIT)이란 용어는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이 책의 저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이다.

 

그녀는 그릿의 핵심이 열정과 끈기이며,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은 2016년 최고의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으로 그릿, 즉 열정과 결합된 끈기를 꼽는다.

 

우리는 흔히 보통사람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성공한 사람들의 “완성된 탁월한 기량”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

 

그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로 그러한 성과를 내기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기간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지켜보니까 작가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 편, 책 한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 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뒤이어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페이지 : 79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의 말이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인데, 작가가 꿈인 사람이라면 일단 짧은 글이라도 조금씩 지속적으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게 필요할 듯 하다.

 

저자는 펜셀베이니아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원의 학생과 나눈 대화를 통해 그릿에서 중요한 것이 지구력임을 알려준다.

 

	저자 : 정말 중요한 점은 이거예요. 그릿은 학생이 매우 관심이 있어서 계속 고수할 용의가 있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학생 :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군요. 이해했습니다.   저자 : 맞아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거지만 그냥 사랑에 빠지면 안되고 사랑을 지속시켜 나가야만 하죠
페이지 : 85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대상인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때 하위목표 - 중간목표 - 상위목표 식으로 단계화하여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상위목표가 무엇인지 알 만큼 인생을 어느 정도 살고 고민도 거친 후에, 상위목표는 잉크로 쓰더라도 하위목표는 연필로 써야한다.   그래서 때에 따라 수정하거나 혹은 전부 지우고 새로운 하위목표를 대신 쓸 수 있어야 한다.
페이지 : 103

 

인생의 최상위 목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신중히 결정하되, 하위목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유연성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2부에서는 그릿을 기르는 방법을 설명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양질의 연습시간을 장기간 가져야 하며, 높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나의 노력이 나만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라고 말한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아이들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해주고, 요구를 하지 않거나(허용적 양육방식), 아이들에게 강요만 하고, 의견은 듣지 않는 방식(독재적 양육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두가지 양육방식을 절충해서, 자녀를 존중하면서도 요구를 많이 하는 양육 방식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의 그릿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부모 뿐만 아니라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꼭 부모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준다면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피고 그것을 겪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가 직접 경험해봐서 아는데 그것이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페이지 : 293

 

책의 뒷부분에 소개되는 베스트셀러 작가 타네하시 코츠의 글도 상당히 인상 깊다.

 

	글쓰기의 어려움은 지면에 옮겨진 자신의 형편없는 글과 서툰 글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 형편없고 서툰 글귀들을 들여다보고 다듬어서 너무 형편없고 서툴지 않게 고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있다   그리고 또 다음 날이 되면 조금 더 그 글을 다듬어서 그리 나쁘지 않게 만든 다음 다시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그 글을 다시 다듬어 평균 수준으로 만든 다음에 한번 더 다듬는다 운이 좋다면 좋은 글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거기까지 했다면 성공이다.
페이지 : 360~361

 

우리는 때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자신은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선천적인 재능 보다 후천적인 노력의 힘이 클 수 있다.

 

설령 자신이 목표한 성취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재능을 부러워하기 보다 내가 진심으로 열망하며 노력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볼 일이다.

그릿, 앤젤라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열정, 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