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한 상 가득 차려 먹어야 한다고 믿는 남편과 아침을 먹으면 학교 가서 부대낀다는 딸 사이에서 가끔 엄마의 역할이 애매해 집니다. 사실 저도 고등학교 때는 아침을 잘 먹고 다니지 않았거든요. 적든 많든 먹으면 이상하게 피곤해서 걸르고 다녔지요. 어쨋든 아침으로 주스 한잔이라면 남편과 딸 사이의 논쟁을 잠재울까 싶어 이 책을 선택했어요. 거기다 암과 치매를 막는다니 더욱 솔깃합니다.

 

사실 그냥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그대로 먹는 것이 비타민 C손실이 적다고 배웠는데, 저자에 의하면 믹서기로 갈아 먹어야 흡수가 좋다네요. 목넘김을 좋게 하기 위해 물을 주로 사용하지만, 우유나 두유를 사용하기도 하네요. 추가로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 연어, 계란 노른자까지 넣어 영양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으면, 화학첨가물을 많이 먹게 되는 현대인에게 야채와 과일은 몸 속의 화학물질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저자는 채소,과일 주스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식물이 자외선과 외부의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때 필요한 피토케미컬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항산화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합니다. 또한, 살아있는 효소도 있어서 아침 주스 한잔으로 암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주스 한 잔이 대단한 역할하네요. 오후보다 아침에 마셔야 하루종일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하니 아침주스를 한잔 해야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PART1은 치매와 암에 걸리지 않는 주스 레시피 101가지를 소개하고, PART2는 치매와 암에 걸리지 않는 식사 및 식재료 사진을 소개하고 있어요. 사진과 효능설명이 함께 있어서 수퍼 가서 알아보기 쉽고 자주 먹다보면 효능을 익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과일만 들어가는 주스와는 다르게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므로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은 맛이 거북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음에는 맛을 염두에 두고 잘 살펴서 단계를 높여가야할 것 같네요. 제철 과일과 채소 위주로 시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