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티는 못말려! 그림만 봐도 굉장히 말썽쟁이일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했어요

 

그림만 봐도 정말 말썽쟁이라고 절로 생각들더라구요...그렇지만 어떤 반전이 있을까 궁금증이 더 커져갔어요

 

아이와 함께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엉뚱하게 값을 매겨서 물건을 파는 놀이를 하는데..

해티는  동생까지 팔았네요 그래도 가장 비싸게 내놓았네요 정말 엉뚱하지만 귀여운 해티예요

해티는 어떤 계기로 착한 어린이가 되기로 하였고 착한 어린이를 뽑는 대회로 초대가 되는데

과연 해티는 세계 최고로 착한 어린이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친구들은 어른들이 해티를 말썽쟁이라고 할때 좋아했을까요 ?싫어했을까요?

다시 착한 어린이가 되었을때 해티를 좋아했을까요? 싫어했을까요? 책의 글밥이 적어서 궁금증을 남기고 싶네요^^

해티가 착한 아이가 된다면 ... 진짜 진짜 재미없다는데...왜 그런지는 책을 보시면 아실거예요

 

 

해티는 못 말려!는 아이들에게 착한아이가 되길 바라거나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생각을 바꿔 달라고 이야기하는 책인데요

아이들을 구속할 수록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숨기고 착하게 행동하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지니게 된다는 기획의도를 보고 ...순간 우리 아이도 '착한아이 컴플렉스' 인가보다 느꼈어요

 

이제 8살인 딸은 집에서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저에게 곧 잘 하는 편인데.. 물론 화도내고 짜증도 내구요   크게 웃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구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조용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착하다고 하거든요.. 수줍음도 있어 자신의 생각을 먼저  얘기 안하는 편이라고 해요

 

얼마전부터는 평소에 집에서 실수나 못된 행동 했을 경우엔 선생님한테 이르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착한 아이로 평가받길 원하는건지...어린이집에서 받아쓰기할 때도 백점 받으면 기분 좋아하고 한 개라도 틀리면 정말 실망을 많이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잘했다'고 하는데 .. 매번 누구에게나 완벽해 보이고 싶어하는 딸이네요

 

이 책을 읽고 저도 우리 아이들이 착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매번 아이를 너무 구속시킨 건 아닌가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무작정 '하지마라' '안된다' '나쁘다'하는 것 보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아이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랑받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보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부모가 맞춰 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5~7세 창작 그림책과 아동 1,2학년 창작그림책으로 분류가 되는데 모든 아이들과 봐도 될 만큼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고요 

글밥도 적어서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도 쉽게 혼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획의도라던가 출판사 서평이 따로 적힌 A4용지를 같이 받았는데 기획의도 같은 경우는 책의 맨 앞장에 올려져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혹 기획의도를 알아차리길 바라시는 건 아닌가?^^;

책속물고기, 해티는못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