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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시리즈를 아이들과 처음 읽었을때 전 몹시 지쳤었어요.

평소에 저희 아이들이 읽던 동화보다는 글밥이 좀 많아 읽어주려니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시리시리즈 중 한권을 읽고 나자 아이들이 재미있다며 이책 저책 다 들고 오는거에요.^^;

글밥도 글밥이지만 등장하는 인물들 이름이 제 평소에 하던 발음들이 아니라 처음에는 저 더듬더듬~~

주인공 시리는 무난한 이름이였죠.

오또 형제, 훈스껠리, 께르뚜,삘비넨 아저씨 그중 삘비넨 아저씨가 처음에 입에 잘 붙지 않았었죠.

이런 이름들은 시리시리즈 작가님이 핀란드 분이라 그런가봐요.

아이들은 이 이름들에 깔깔깔~~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특히 '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좋아해요. 이책만도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시리와 무시무시한 유령' 시리와 유령이라는 단어에서 궁금증 확~~아이들 눈 반짝이더라구요.

역시나 인물소개에서 반가운 인물들 이름 읽으며 누가 나오는지 부터 확인

이번에는 좋아하는 께르뚜는 등장하지 않고 시리와 오또형제들의 이야기네요.

막내오또, 오또형제, 시리, 훈스껠리 까지 다 같이 막내오또네 모여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양치도 하고 잠자리에 나란히 누운 모습이 부러웠나봐요.

어릴때 다들 파자마파티하며 친구들과 깔깔거리고 뭐가 그리좋았는지 그런모습이 있네요.ㅎㅎ

예전에 봤던 TV만화중 찰리브라운이라는 만화가 있는데요.

그림도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그런 만화가 참 인기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시리시리즈를 아이들과 읽고 그림을 보다 보니 그 만화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조금은 엉뚱한 아이들의 일상 모습을 담은 아주 아이스러운 생각을 하는 그런 만화 같은 느낌의 시리시리즈에요.

찰리브라운의 찰리 처럼 시리이야기에서는 시리와 친구들이 있네요.

이번 '시리와 무시무시한 유령' 은 파자마파티에서 빠지지 않는

유령, 귀신같은 무서운 이야기에 하다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은 것 같은 동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