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든 세권 피노키오,플랜더스의 개,홍당무 모두 표지그림이 예뻐 호감이 갔다.
첫장을 넘기니 이 동화들의 배경이 되는 나라와 국기,상징물이 지도와 함께 소개 되어
있어 동화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를 알게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책 후면에는 주제여행, 이야기여행, 놀이여행, 인지 발달여행 코너가 있어 책 내용 이상
의 정보를 주어 유익하다.
1.주제 여행에서는 작가에 대해 설명하고 간략한 줄거리와 교훈을 정리해준다.
2.이야기 여행에서는 동화 내용을 떠올리도록 질문거리를 보여준다.
3.놀이 여행에서는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로 각각 책마다 '은박지 그림 그리기'
,'안마놀이',크레파스 본뜨기'를 싣어 유익한 놀이 정보를 제공한다.
4.인지발달 여행에서는 아이들의 심리를 소개하고 그로 야기된 갈등의 해법과 활용 방
안을 보여 준다.

 '피노키오'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런데 원작자가 이탈리아의 카를로
콜로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 많고 이것 저것 '싫어'를 외치며 자기 주장을
외치는 미운 3살 우리 딸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인데 마침 처음 만나는 피노키오 이야
기 책으로 너무 이쁜 책을 만나 것 같아 흡족하다. 삽화 그림 하나하나가 동화 속으로
빠져들 것같다. 짧은 이야기만 읽던 아이가 끝까지 읽을 때까지 듣고 있다.
 거짓말 하면 코가 길어 진다고 하니 거짓말 안할거라고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한다.
 호기심 많은 우리딸 처럼 피노키오는 부모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재미있는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주제여행에서는 호기심 때문에 겪는 갖가지 위험과 고난이 모두 피노키오 자신의 책임
이고, 또 스스로  이겨내야 할 과정인데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용기있게
어려움을 이겨내 마침내 참된 사랑에 눈뜨고 사람으로 변함을 주지 시켜준다. 우리
딸이 아직 이 책을 이해하진 못 하겠지만 자꾸 보여줘 교훈을 알려주어야겠다.
  2살 넘어서부터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여 '싫어'라고 말하면서도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있다고 한다.
 피노키오 처럼 현실을 돌아보지 않고 눈앞의 재미만 쫒다가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므로써, 또 재미난 놀이를 찾을 때에도 현실의 처지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암시해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피노키오, 꼭 일혀야할 책
이다.

 '홍당무'는 글이 적고 삽화가 마음에 들어서 인지 매일 읽어 달라는 책이다.
이 책은 독특하게 판화 느낌이 나는 단순한 그림에 색이 적으면서도 밝고, 특히 홍당무
의 심리묘사가 그림으로 잘 표현된 책이다.
나도 읽어 보지 못한 책이었는데 내용은 간략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해주는 성장
동화로 아이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며 부모에게도 깨우침을 주는 책을 만나 기뻤다.
 이 책은 어릴적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 프랑스 작가 쥘 르라르의 어두운 성장기의
경험을 소재로 해서인지 가슴에 더욱 와 닿는것 같다.
 빨간 머리에 주근깨 투성이여서 붙여진 별명 홍당무....
자신을 괴롭히는 형, 자기에게만 부당하게 심부름을 시키는 엄마, 무뚝뚝한 아버지의
가족 속에서 착하고 섬세한 홍당무는 집이 싫어지고 점차 반항적으로 변한다. 그런
홍당무가 아버지와의 깊은 대화로 가족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풀고 한층 성숙한 모습
으로 성장하게 된다.
  가족의 지지가 아이의 성장에 특히'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상처 입은
아이의 말을 귀담아주고 부모가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믿게하므로써 긍정적으로
자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엄마로써 크게 배웠다.
 어려서 한번쯤은 느꼈을 형제와의 질투, 부모에 대한 서운함등이 옛일을 반추하듯
스쳐지나갔고 부모가 된 지금 그 당시 엄마 아빠의 심정이 어땠을까도 생각하게 된다.
곧 둘째가 태어나게 되는데 사소한 갈등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 때 이 책의 교훈을 되새
겨 아이들이 밝게 자라도록 노력해야겠다.

 '플랜더스의 개'는 우리 아이가 요새 만화로 접해서 친근해한다. 하지만 아직 책
이야기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지만 내가 읽어 주면서 울컥 슬픔이 치밀어 올랐다.
 이 책은 영국 소설가 위다의 작품으로 배경이 네덜란드인줄 알았는데 벨기에라고 한다.
 안트 베르펜 성당의 루벤스 작품을 보는 것이 소원인 네로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할
아버지와 파트라셰와 우유배달을 하면서도 맑고 정직하게 살아간다. 온갖 이웃의 오해
와 푸대접 속에서도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던 네로..불냈다는 억울한 누명과 할아
버지의 죽음,집세마저 못내 차가운 길바닥에 쫒겨나고 마지막 희망인 미술대회에서 떨
어져 '모든게 끝났어'라고 하며 눈물 짓는 장면에서는 세상의 비정함에 속상했다.
그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를 오해한 네로 아버지의 지갑을 찾아주고 파트라셰만이라도
살리겠다고 맡겨놓고 대성당 루벤스 그림 밑에서 쓰러지지만 그런 네로를 찾아 죽음을
함께하는 파트라셰...
끝까지 정직함과 충실함을 잃지 않는 네로와 파트라셰의 모습은 이기심으로 가득찬
우리 어른들의 세계를 돌아보게한다.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인지 발달여행'에서는
아이들이 슬픔과 우울함 어두운 정서도 체험해서 자기 감정도 적절히 표현할 줄 아
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보를 준다.  플랜다스의 개는 슬픔.
 
 서평이벤트로 만난 세권의 책 모두 우리 딸에게는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주고,엄마에
게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도록 정보를 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처음 세계 명작책을 접하게되는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활용방안이 많은 책이라고 추천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