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조은이를 임신했을떈 20대의 젊은 혈기와 열정으로

내가 마치 태교를 엄청 잘해야 우리아이가 잘 나올것만 같은 사명감으로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하지 않았던 뜨개질이나 퀼트까지

손을 많이 움직여야 아기가 똑똑하다고 해서 참 많이도 태교를 했던것 같다.

 

학교 쉬는시간이나 짬날때 연수도 들어야했지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항상 손엔 뭔가가 있을 정도였으니깐

오죽하면 여동생이 그만 좀 쉬어라쉬어 할 정도^^;;

 

그런데 행복일 가지고서는 제대로된 태교를 못하는것 같아 사실 좀 걱정스럽다.

물론 조은이 책 읽어주고 놀아주는게

엄마 마음편한게 태교라고 내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태교 다운 태교.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에서 조은이때부터 잘 봤던 태교책

뇌태교 전문의 김성수 원장이 쓴 업그레이드 뇌 태교 동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태교책은 조은이때부터 엄마가 들려주는, 아빠가 들려주는 같은 시리즈별로 사서 퇴근후에

또는 클래식 들으며 자기전에 하나씩 읽어주었는데

요 뇌태교동화는 임신10달을 주별로 나누어 총 40주 분량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또 엄마의 건강과 태아의 신체 변화에 따라

뇌태교준비기(1-12주)

뇌태교안정기(13-23주)

뇌태교본격기(24-36주)

뇌태교피리시라인(37-40주) 이렇게 4부로 나뉘어져있다.

동화라고 해서 꼭 동화만이 아닌 동화, 에세이, 시, 명언등으로 구성되어있어

 쉽고 부담없는 것도 장점이다.

 

 

꼭 주수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고 마음에 드는 이야기나 읽어줬을때 태동을 더 활발하게

하면 더 자주 반복해서 읽어줬다.

각 주별로 태아의 성장에 대한 조언과 뇌태교 메시지라고 해서

아기와 엄마,아빠에 맞게 조언을 해준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동화에는 삽화와 함께 뒷부분에 아이와 태담을 나눌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나처럼 창의적이지 못한 엄만 이 태담만 따라 했다는

태담 또한 아이와 교감할수 있는 부분이니 아이에게 책에서나마 속삭여주고

배도 어루만져주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임신중 궁금증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있어 유용하다.

음악태교, 음식태교, 임신중 몸무게 관리와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관한 팁이 제공된다.

 

뇌태교동화는 출산후 3세까지도 계속된다는 지은이의 말.

나도 조은이가 누워만있을때 아이책을따로 사지 않아

이 뇌태교동화를 읽어줬던 기억이 있다.

 

다만 삽화가 더 아기자기하면 엄마가 읽으면서도 더 기분이 좋을것 같은

 소녀감성 엄마의 말.

책 읽기 싫으면 그림만 봐도 그림태교가 되지 않는가.

 

꼭 뇌발달이 아니더라도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태교를 하길 원한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뇌태교를 부부가 함께 했을때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 아빠 같이 태교좀 합시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