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

이 책의 저자 오치규선생님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맞으면서도 빈부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교육정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남에서만 ‘용’ 이 나오는 망국적 교육현실을 개탄하고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용이 될 수 있는 교육방안을 제시하고 현행입시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집어준다.

저자는 이 시대의 학부모 모두가 공감하는 현행교육의 문제점으로 비현실적인 교과과정개편, 그로 인한 사교육조장, 빈번한 입시개혁, 과잉영어교육, 응용수학문제 등을 꼽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전인교육강화와 공교육 중심의 교육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의 문제점이 빠른 시간 내 해결 될 수는 없는 일이니 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각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입시제도에서 또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바뀔지 모르는 이 제도 자체를 믿고 따라가기보다는 학부모와 아이가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과 태도로 중심을 잡아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학부모와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교육뉴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독서능력향상과 표현력 기르기, 정기적인 학습태도와 방법의 점검 등을 중요한 포인트로 짚어줍니다.

올해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은 이번 방학동안 영어학원을 다니고, 집에서 책과 신문을 읽고, 중학수학문제집을 풀고 좋아하는 중국어공부를 하며 마지막으로 초등친구들과 어울리며 여유있게 보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한구석이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부모와 아이가 서로 같은 마음으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여유를 가지고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내 아이의 마음과 미래에 집중하며 꿋꿋하게 함께 헤쳐나가며 성장해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