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따러 가는 날 - 완도 김이야기~~

이 책을 처음 딱~~~보고는 어~ 이거 울 아들들이 꼮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토보살네 시댁이 전남 완도고 친정은 전남 광양으로 김과 무척 관련 높은 곳이죠 ㅎㅎ

완도는 우리나라에서 김양식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고 광양은 김이 처음으로 양식되기 시작한 곳이지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도 나와있어요 ㅎㅎ

 

게다가 지금은 농사만 짓지만 예전엔 직접 김농사를 지으셨답니다.

울 신랑은 그때 기억이 난다며 이 책을 보고는 예전에 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참을 설명해 주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기계화도 대고 대형화 되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김을 만들었다면서 완도 내려갈 때마다 예전엔 여기에 김발을 널어뒀었지, 저쪽 바다에 기둥을 박아서 김을 양식 했었다고 얘기하곤 했었기에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소안도와 그 섬의 작은 마을 미라리 이야기는

정말 예전의 완도, 그리고 지금의 완도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주인공 기훈이가 수상하게 여겼던 낯선 남자는 외지에서 완도로 귀촌해서 김 양식을 하려는 요즘 젊은 세대의 모습이죠.

진짜 완도에는 외지에 나와있던 완도출신의 젊은이들이 귀촌하는 경우가 많아요~

김양식 뿐만아니라 전복양식도 완도의 주요 양식 중 하나로 이 양식업에 종사하기 위해 귀촌을 하는 거죠. ^^

 

이 그림에 나온 미라리 마을의 모습은 울 박군들의 할아버지댁이 있는 동네와 정말 비슷해요~~

정말 저런 모습의 집들로 마을이 구성되어있고 요즘엔 군데 군데 새로 지어진 집들도 보이죠 ㅎㅎ
 

이 그림에 나온 포구의 모습도 아주 익숙해요~~

제 생각엔 보길도 예송리쪽이 아닌가 싶기도 ㅎㅎ

 

이 그림 보더니 울 걸군 완도에서 봤던 풍경이라며 자기가 아는 곳이라고 아는체 하네요 ㅎㅎ

 

이 책 마지막에 고씨 아저씨가 잡혀가는데요. 몇년간 논란이 되었던 유산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김에 붙은 파래나 다른 해조류를 없애기 위해 몸에 해롭고 바다에도 안좋은 염산등의 강산을 뿌리는 것이지요.

요즘은 무산김이라고 해서 그런 강산을 뿌리지 않고 해를 많이 보게해서 김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잘~~ 뒤집어주는 재래식 방식으로 키우는 김이 인기랍니다.

아이러니하게 이런 무산김은 장흥김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ㅠ.ㅠ

 

아이들 눈 높이로 김양식과 문제점들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게다가 완도 김이야기라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책이었구요.

아뭏든 이 책은 아들들과 양쪽 할아버지댁 이야기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네요~

나중에 광양에 가게되면 김시식지도 한번 데려가 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개암나무, 완도김, 김따러가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