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예술의 범주는 문학, 미술, 음악 등으로 다양하다.
흔히 얘기하는 예술은 '인간'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다양한 범주를 접함으로써
통합적으로 '인간' 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거기서 '음악'  특히, 클래식 이라고 하는 장르는 약간의 '배움' 을 필요로 한다.
저자가 얘기하듯이, 그 이유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렵고 난해한 이론적 배경이 얽혀있어서
몰두하여 배우고 습득한 후에 얻어지는 차원만은 아니다.
그것은 '시대적' 인 배경과 관련이 깊은 것인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빌보드 차트에 오른 팝송이나 순위에 든 인기가요를 접할 때
그냥 즐기는 재미로 다가가는데 비해, 클래식 음악은 우리 세기의 유행 음악이 아닌 까닭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비유한 '야구' 혹은 '축구' 등의 스포츠 게임과의 비교는 적절하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리 선수 이승엽, 추신수 선수가 홈런을
치는 장면이나 일본을 꺾는 일에 흥분하고 몰두한다.
하지만, 야구의 게임룰을 좀 더 이해하고 본다면 똑같은 극적인 드라마의 재미는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클래식 역시 작곡가와 시대, 그 곡이 만들어진 사유, 그 시대 음악의 유행을 생각해보고
음미하면 유창한 가창력을 지닌 가수의 목소리가 없어도 음악에 빠져들고 흥얼거릴 수 있다.

클래식을 적을 두지 못하는 사람들이야 중학교 음악시간에 흘려 들어본 클래식 음악의 몇몇 구절이
'클래식'에 대한 연상의 다 이겠지만, 시작이야 어찌됐든 우리 생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기회는 많다는 측면에서 몇 세기를 아우르고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인을 감성적으로 매료시킨
클래식을 언제든 접하고 즐긴다는 것은 인생의 또다른 재미이자 발견일 것이다.

아주 평이한 수준의 문체로 청소년들을 위한 클래식 입문으로 쓰여진 이 책은
연령을 국한되지 않고 '클래식 초보자' 에게 충분한 클래식 기초를 다져주는 좋은 내용들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