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만화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만화를 즐기면서 자라온 청소년과 2,30대 젊은이들에게 (Young)  쉽고(Easy) 빠르게(Speed)

성경의 전체는 아니지만  성경의 맥락을 잡게 함으로 성경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취지가 좋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작 의도에 대한 효과를 상당히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만화를 보고 궁금증이 유발되는 부문에는 성경에서 그 내용을 자세히 찾아볼 것을 권유하여

성경의 범위를 알려주고 있는 것도  좋은 점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무리 성경의 맥락이라지만 성경의 중심 주제를 다루기 보다는 흥미 유발에 치우쳐서

하나의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면 구약을 다룰때 오실 메시아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루어 지지 않고 이야기 위주로 다루어졌다. 

또 작가 아킨의 이력을 보면 신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몇군데에서는 성경과 다르게 전개되는 내용도 있어

아쉬웠다.

 

전체적인 그림도 너무 성경과는 동떨어진 느낌이다.

전체적인 예수님의 모습이 마치 사무라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사탄이나 예수님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런 점에서는 비기독교 신자나 성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성경에 대한 왜곡된 느낌이나 잘못된 지식을 주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아쉬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