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로맨스 소설을 읽다보니...'내가 선호하는 주인공의 유형이 드러난다.

남자주인공이야 대체로 잘생기고 능력있고 카리스마있으며 까칠하지만 내여자에게 집중하고 온리 유 인 남자가 최고의 주인공감이지만..

여자주인공은 여리고 바람이 불면 날려갈듯한 순정적인 여자는 이제 매력이 없다.

당차고 능력있고 때론 여우짓도 하는 타입..그런 타입의 여자가 좋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이 책의 주인공이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에 가까운듯...

 

일란성쌍둥이인 세영은 어릴때부터 부모와 동생과 떨어져 할머니집에서 큰다.

그것도 운신의 폭이 크고 자유롭다는 이유로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서...

그만큼 당차고 보통이 넘는 이 아가씨가 동생을 대신해 겁도 없이 덜컥 결혼을 한 데는

동생을 위해서라는 명목도 있지만 신랑감인 채성이 첫눈에 마음에 든 탓이다.

부모에 의한 비자발적 결혼인데다 자신을 보면 겁을 내며 떨던 그녀가 마음에 안들지만 자신의 사업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결혼을 감행한 채성은 첫날밤부터 자신이 알던 모습이 아닌 너무나 당돌하고 약올리는 자신의 신부를 보면서 묘하게 신경이 쓰이고 자신도 모르는 새 그녀에게 휘둘리는 걸 깨닫는데...

 

겁도 없이 얼굴 몇번 보고 한 결혼

처음부터 요령이란걸 타고난 천하의 여우 세영이 무뚝뚝하고 냉정하다 자부한 채성을 뿌리채 흔들어대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로맨스도 싹튼다.

조여줄땐 조여주다 풀어줄땐 사정없는 애교로 뭇남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휘어잡기 시작하는 세영의 사랑 쟁취기

유쾌하고 통쾌하고 정신없이 휘몰아치는...그녀 세영은 진정 꼬리 99개 달린 여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