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게 많습니다.

'내가 그동안 뭐하며 살았길래 이렇게 몰랐지?'스스로 부끄러워지는데 이번에 나온 <그래서 이런 날이 생겼대요>또한 저한테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드네요.

'귀빠진 날'이란 말을 중학교때 처음들었더랍니다. 참 무식하죠?

그리고 그 말 뜻을 몰라 그 친구한테

"왜 생일이라하지 귀 빠진 날이라고해?" 

몇 번이고 묻고 또 물었던 기억 나는데 아마 그 친구또한 이 말의 유래를 몰랐기에 제가 물어도 대답을 못했던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런데 <그래서 이런 날이 생겼대요>에는 왜 생일을 '귀 빠진 날'이라고 하는지 정확하게 나와있네요.

아버지와 아이가 애 낳는 엄마의 산고의 시간을 지켜보며

'아이가 머리부분부터 나오니, 귀 부분이 빠지면 이제 큰 고비를 넘겼다'는 뜻이라는데

1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날 촛불을 켜고 케이크를 먹는 것은 독일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는 것또한 알 수 있어 무식한 엄마가 아이책 덕분에 유식의 문턱에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는 독서시간이였어요.

1.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2. 전통 명절과 절기

3. 태극기 다는 날

등의 소제목아래 여러 개의 항목이 하나씩 왜 그런 날이 생겼는지 4컷의 만화와 재미있는 대화형식으로 이끌어간뒤 마지막부분에서 한번 더 색깔글씨로 강조하는 내용을 엮어나가고 있어

짧지만 머리 속에 콕콕 박히는 형식의 내용이라 어린 아이들 읽히기에도 좋고

화장실같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것만 골라가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길벗스쿨의 '그래서 **이 생겼대요.'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인데 어려운 사회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기때문에 한권한권 읽으며 시리즈로 모으다보면 단편이지만 전집형식으로 소장가치를 가질 것 같네요.

 

우리나라와 세계의 관계또한 기념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전통문화및 풍속을 배울 수 있는 시간속으로 함께 여행해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