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에 올라오면 2학년때와 다른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가장 눈에 뛸만한 것은 사회와 과학과목이 새로 생긴다는 점이예요.

시험또한 2과목에서 4과목으로 늘어나는데 

남들이 어렵다~어렵다~하는 사회과목에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사회관련전집을 들이기도하고 교과서를 뚫어지게 쳐다보기도하지만

울 딸은 여전히 '사회 '라는 과목이 제일 싫다합니다.

 

3학년 사회는 나와  관련된 내 고장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내 고장을 알기위해서는 지도보는 법이 가장 기본이 되는 듯해요.

지도를 보기위해선 방위도 알아야하고 약속된 기호도 읽을 줄 알아야하고

나를 기준으로 내 주위의 것들을 catch해야하는데 이번에 읽은 <신통방통 플러스 지도>는

초등3학년의 기초적 지도에 관한 지식부터 고학년이 알아야할 축적까지 포함한 재미난 이야기형식의

사회교과관련 책이네요.

처음부터 사회교과관련 책이라 생각하고 고른 것은 아닌데 책을 읽다보니 학교교과수준과

딱 맞아떨어지는 게 '참 매력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가민'이란 친구는 아빠,엄마와 함께 파라다이스 펜션을 향해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길치인 아빠의 실수로 결국 고생만하고 집으로 되돌아오고

우연히 부동산을 하시는 피에로할아버지를 만나서 지도에 대한 전반적 공부를 하게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예요.

 

 책은 좋아하나  사회과목에 질린 우리 딸께서 이 책을 처음에는 안보려했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펼쳐들고 앞부분을 읽다보니 자연히 귀가 쫑긋~ 나중에는 혼자서 책을 차지하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는데 아무래도 이해도를 높일 방법을 찾다보니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광고지에서 내가 사는 지방의 간략한 지도를 통해 책내용을 심화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NIE수업으로 하나씩 오린 후

독서기록지에 독후활동까지 하게 되었네요.

3학년 사회과목에는 나오지않으나 지도를 심화하여 분석하면 축적,등고선등의 어려운 낱말까지 책 내용속에 자연스레 포함되어 있어 고학년이 되어도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책인 듯 하였어요.

 

지도는 약속된 그림인 기호나 색깔로 실제 땅 위의 모습을 일정하게 줄여서 정확하고 알기 쉽게 나타낸 것으로 지형도,교통도,기후도,도시분포도등이 있다는 딸아이의 학년에 맞는 부분은 참 친근감있어서 좋았고요,김가민의 이름때문에 '긴가민가'로 오해하는 아들과 아버지의 말장난같은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면서 개그스러워 책에 빠져들게 했네요.

 

 

지도보는 법을 익혀 조금만 노력하면 길치에서 금방 해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던 지도관련 동화책 <신통방통 플러스 지도>

이런 방법으로 교과과련 series들이 주욱 출간됐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욕심을 살짝 부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