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현경윤(玄敬允)으로,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인천 대부공립보통학교를 중퇴하고, 중동학교 속성과를 마친 뒤 1925년 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집안 사정으로 1년 만에 중퇴하였다.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京都]·오사카[大阪] 등지에서 신문배달·페인트공 등 막노동을 하다가 귀국,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가작으로 뽑혔다.
이후 소설가 김유정(金裕貞)을 만나면서 문학에 전념해,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었고, 이 때부터 1940년까지 본격적으로 소설과 동화를 발표하였다. 소설·동화·소년소설 등 작품 전반에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게 배어나는데,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이나 구인회(九人會) 등 문학단체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등단 이후 2년에 걸쳐 발표한 8편의 단편소설과 40여 편의 '노마' 연작 동화, 10여 편의 소년소설을 제외하고 1940년 이후에는 거의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대신 1945년 8·15광복 직후 조선문학가동맹 출판부장을 맡아 소설과 아동문학 분과에서 활동하면서 이미 발표했던 작품들을 묶어 1946년 소년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과 동화집 《포도와 구슬》을, 1947년 소설집 《남생이》와 동화집 《토끼 삼형제》를 간행하였다.
6·25전쟁 중 월북해 1951년 종군작가단에 참여하였고, 북한에서 단편소설집 《수확의 날》을 출간하였다. 주요 작품에는 단편소설 《남생이》 《경칩》 《층》 《녹성좌》 《군맹》, 동화 《고무신》 《개구쟁이 노마와 현덕의 동화나라》 등이 있다.

 

 

여기에 실린 동화들은 대부분 1938년~1940년 사이 발표된 것들로 우리 민족이 일제 식문지 지배 아래 암울한 세월을 보내던 때에 씌어진 것들이다.현덕 동화를 읽으면서 노마와 영이,기동이와 똘똘이를 만날 수있는데

기동이가 좀 욕심꾸러기고,똘똘이는 더 어려서 키가 작아요.

노마는 아버지가 어디 먼 데에 가고 없어서, 삯바느질 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그렇지만 노마는 얼마나 씩씩하고 슬기롭고 용감한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의젓해지는 노마입니다.

노마와 단짝 영이는 거리에 물건을 이고 장사 나간 어머니 대신에 제 동생을 돌보며 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하는 아주 갸륵한 아이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으뜸인 것은, 여기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이 다 티 없이 맑고 솔직하답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많은 장난감이 없어도 없는 대로 더욱 재미난 놀이의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기차 놀이,담벽 오르고 뛰어내리기,'싸전 가게'에 나오는 시장 놀이도 퍽 재미있죠.

노마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도합니다.

요즘 우리가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 체험전을 찾아가 옛 것을 만지고 설명을 들은 후

의아하고 초롱한 눈빛으로 꿰뚫어보는 도구와 놀이를  이 책의 주인공 노마와 영이,똘똘이는

생활의 일부인양 아무렇지않게 가난한 생활속에서 즐겁게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에반해 경제력을 갖춘 기동이는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못하고 자기가 가진 것만 뽐을 내는 얕은 즐거움밖에 갖지 못하네요.

 

아름다운 건 나눔의 세계에서 더욱 빛을 내어 '동정'과 '우정' 그걸 우리에게 넉넉히 알게 해준답니다.

 

자주 반복되는 어귀,동물을 흉내내는 의성어,의태어의 등장으로 요즘 시대엔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우리또한 어렸을때 이런 식으로 놀았지?' 유치한 즐거움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않은 진부한 글귀때문에 읽는데 책을 읽는내내 애를 먹었답니다.

이 동화는 글귀로 쓰여지기보다 예쁜 그림과 함께하는 그림동화책으로 거듭난다면

혹~ 동요로 간단히 정리된다면 더 좋은 글로 어린이들에게 다가오지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나중 찾아보니 그림책으로 있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