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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편지 고마워~

착한 사람들이 이루어낸 작은 기적 착한 편지고마워~

한 작은 마을에 있는 오래된 떡갈나무...

그 곳을 거처간 사람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추억거리를 안겨준 나무...

그런 떡갈나무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사람들...

나무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은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떡갈나무가 왜 사라지면 안되는지 구구절절 쓰기보다는

자신들의 추억과 기억을 편지에 담아 떡갈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편하고 보기좋은 것만을 찾다보니 옛것을 미련없이 버리는 오늘날...

추억과 기억이 담긴 장소와 사물들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편지만 잔뜩있는 책이네~~ 책을 받아든 아이가 슬쩍 들쳐 보더니 말하네요~

책을 먼저 읽어 보았던 전 편지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말해주며 읽어보라 했답니다.

책을 읽고난 아이... 편지가 나무와 숲을 살렸네~~

그러면서 몇년전 재개발로 사라진 외할아버지집의 나무들 이야기를 합니다.

재개발전 단독주택단지였던 할아버지 집에는 목련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가 있었죠.

직장맘이던 저들 대신해 아이들 돌봐주셨기에 큰아인 어린시절은 그곳 마당에서 놀며 지냈답니다.

그 기억을 떠울리며 목련꽃이 피던 거며, 모과를 따고, 대추도 따먹고,

여름이면 마당에서 물놀이 하던 기억, 자전거 타던 기억을 말하네요~

그 나무들이 없어진 것이 아쉽다고 하면서...

서울에 살며 이런 어린시절의 기억을 가진 아이는 별로 없을 꺼에요..

나무 몇그루가 준 추억과 좋은기억...

떡갈나무를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의 마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