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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토끼와 불행 고양이의 대결

지난 주말 큰아이가 한자급수 시험을 치뤘답니다.

시험을 치루고 나온 아이... 나오자마자 급수 문제집을 들춰서 뭘 막 찾더라구요..

그리곤 '아휴~~다행이다.. 맞았다...'

답을 고르는데 두개는 아닌거 알겠는데 두개중 하나가 헷갈리더랍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답인것 같은걸 찍었는데 맞았다네요...^^;;

그날 오후 집에 돌아와 행운 토끼와 불행 고양이의 대결을 읽었답니다.

책을 읽은 아이가 하는 말...'그럼 아까 시험볼때 행운 토끼가 잘 알려 줬다보다...ㅎㅎ'

그래서 같이 웃으면서 진짜 그랬나 보네.. 했더니..

시험볼때 항상 행운 토끼가 잘 찍어 줬으면 좋겠답니다...헐~

그래서 세실이 행운토끼를 찾고 행운토끼 릭에게 하는 말을 상기시켜 주었네요.

'넌 나를 무척 자랑스러워할 거야. 난 내 자신의 운을 만들었어. 처음부터, 나 혼자서 말이야'

그런 세실을 보며 릭은 두려움에 떨며 소년을 바라보지요.

그의 인간이 스스로 행운을 만들 수 있다면 행운 토끼인 자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에...

그런 행운토끼 릭에게 세실은 다시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팀을 이루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너는 내 뒤를 지켜주고 나는 네 뒤를 지켜 줄 거야, 영원히'

자신의 노력 없이 행운 토끼만을 기다린다면 불행 고양이가 먼저 앞을 지나가게 된다고..

자신의 행운 토끼는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옆에 다가와 행운을 기운을 넣어 줄 수 있다고 말이죠...

세실 빈은 행운과 불운을 함께 가지고 있는 소년입니다.

세실의 행운 토끼는 릭, 불행 고양이는 밀리킨 이지요.

불행 고양이 밀리킨은 행운 토끼 릭에게 지는 것에 신물이 나 있는 상태...

밀리킨은 세실의 불행을 위해 릭을 불행하게 만들기로 결심하고

악한 위대한 마법사 임브롤리오를 통해 릭을 '모자세계'로 빠뜨려 버립니다.

낯선 신사를 통해 자신의 행운토끼가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된 세실을 자신의 토끼를 구출하기로 결심하고..

행운토끼 릭도 모자세계에서 나와 세실에게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시작 합니다.

둘의 노력으로 세실과 릭은 다시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둘은 서로를 지켜주며 협력하기로 합니다.

책의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영화의 장면같은 컬러풀한 그림이 상상력을 도와 주네요~

책을 다 보고 나니 멋진 SF영화 한편을 보고난 느낌이 들어요.

조만간 아이들을 위한 멋진 환타지 영화로 탄생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