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와 짝퉁아빠의 사랑이야기...
아낌없이 주는 사랑...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 입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형태의 가족으로도 엮기지 않았지만
사랑하고 아끼는 이를 위하여 내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그런 관계...
짝퉁아빠??? 새아빠이야기 인가??? 제목만 보고 그렇게 생각했지요.
아이의 생각도 저와 비슷했나 봅니다.
책 표지만 보고는 그림 너무 이쁘다.. 짝퉁아빠? 가짜아빠 이야기 에요?? 묻더라구요.
먼저 책을 읽어 보았던 저는 비슷해... 라고 이야기 하고 읽어 보라 했습니다.
엄마 짝퉁아빠가 선생님이야...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하던 아이의 말 수가 점점 줄어 듭니다.
중반을 넘어가니 심각한 얼굴로 책을 읽고 있더군요.
마침내 책을 다 읽고 난 아이... 울상이 되었더군요.
'신장이 없으면 인공신장인가 하는거 있잖아요.. 그거 하면 선생님 살릴 수 있는거 아니에요?'
어디서 듣고 본건 있어서... 그렇게 묻더군요.
인공신장이라는게 있어도 다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안맞으면 할 수 없다고 말해주고
선생님은 그것이 안맞는 사람이었나 보다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래도 이야기인데... 선생님이랑 채리랑 행복하게 살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합니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건강하게 있어서 좋다고 하면서 아빠한테 잘 하겠다고 하네요~
은하수 초등학교 기간제 영어 교사인 서현수 선생님...
5,6학년 영어를 담당하지만 3학년 수업의 보충을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채리를 만나게 됩니다.
웬지 모를 끌림에 선생님의 채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채리 역시 선생님을 따르게 되지요.
아빠가 없는 채리와 10년전 아이와 아내를 잃은 선생님은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게 됩니다.ㅣ
학교폭력 사건에 연류된 채리를 보호하려다 아이들의 잔꾀에 빠져 학교를 그만두게 된 선생님...
이 부분에선 정말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 임에 화가 나더군요.
힘을 좀 가졌다는 어른들의 무식함과 그런 어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의 영악함...
학교를 그만 둔 선생님...그런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 채리...
그런던 어느날... 채리가 쓰러 졌다는 연락을 받게 된 선생님...
병명은 급성신부전증... 이식을 해야만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게 됩니다.
오래전 선생님은 신부전증을 앓아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상태이지만
채리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수술을 받고 깨어난 채리...
자신을 위한 선생님 아니 짝퉁아빠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짝퉁아빠가 아닌 아빠의 편지를 읽어 봅니다.
또니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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